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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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중인 박정아, 감독은 "강하게 때려달라"며 격려했다

기사입력 2023.10.22 19:00



(엑스포츠뉴스 인천, 최원영 기자) 박정아가 깨어나야 한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은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9-25 24-26 27-29)으로 패했다.

2, 3세트 각각 후반까지 앞서다가 막판에 뒤집혀 더욱 쓰라렸다. 2세트엔 23-20, 3세트엔 21-17 등으로 우위를 점했으나 끝내 승리의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아포짓 스파이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만이 분전했다. 블로킹 4개 포함 28득점(공격성공률 55.81%)을 선보였다.

그 외 득점 지원이 턱없이 부족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가 블로킹 1개를 얹어 9득점(공격성공률 33.33%)에 그쳤다. 두 자릿수 득점을 이루지 못했다. 미들블로커 엠제이 필립스(등록명 필립스)가 블로킹 2개를 더해 9득점(공격성공률 50%)을 기록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한비는 1, 2세트에만 나서 블로킹 1개 포함 5득점(공격성공률 36.36%)을 올렸다.

반면 흥국생명에선 아포짓 스파이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블로킹 2개, 서브 2개를 묶어 23득점(공격성공률 42.22%),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이 블로킹 1개를 얹어 20득점(공격성공률 50%)을 자랑했다.

경기 후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져서 속상하다. 마지막엔 (경기력이) 거의 다 올라온 것 같았는데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결과가 안 좋아서 슬프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크게, 분석적으로 들어가고 싶진 않다. 접전에 흥국생명이 조금 더 힘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덤덤히 말했다.

야스민은 제 몫을 해줬다. 박정아의 득점력이 아쉽다. 박정아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한국도로공사를 떠나 페퍼저축은행으로 자유계약(FA) 이적했다. 개막 후 첫 경기였던 지난 15일 현대건설전(1-3 패)서 9득점(공격성공률 33.33%)에 묶였다. 19일 도로공사전(3-2 승)서는 19득점(공격성공률 36.59%)을 기록했다. 이날은 다시 9득점에 머물렀다.

트린지 감독은 "(박정아의) 공격력을 살려주면서 리시브에서도 어느 정도 도움을 주고 싶은데, 시즌 치르며 끝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일 것 같다"며 "야스민-박정아처럼 공격수 조합에서 선수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할 듯하다"고 밝혔다.

박정아에겐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있을까. 트린지 감독은 "(공격에서 박정아의) 강점을 활용하고 싶다"며 "'스윙, 스텝이 좋으니 코트 빈 곳으로 강하게 때려달라. 블로킹에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도 나도 승리하기 위해 고용됐다. 매일 한 경기씩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발전하는 게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인천, 고아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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