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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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페디 등판은 2차전? 3차전? 강인권 감독 "불펜 피칭으로 최종 점검" [준PO1]

기사입력 2023.10.22 13:56 / 기사수정 2023.10.22 13:59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를 단판에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NC 다이노스가 정규시즌 막판까지 3위 경쟁을 했던 SSG 랜더스와 만났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4위로 끝낸 NC는 19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두산을 14-9로 꺾고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정규시즌 끝까지 SSG와 3위를 놓고 다퉜던 NC였다. 10월 초까지만 해도 2위가 가까운 3위였지만 시즌 막바지 힘이 떨어지면서 자리를 지키지 못했고, 마지막 2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게 연패를 당하며 144경기 75승2무67패를 기록, 4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경기력이 안 좋았던 데다 16일 KIA전에 나서 타구에 팔뚝을 맞은 '에이스' 에릭 페디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선발투수로 쓸 수 없어 일각에서는 두산이 NC를 누르고 KBO 최초 업셋 진출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실제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는 경기 초반 두산 선발 곽빈에게 막혔고, 태너 털리가 두산 타선에 먼저 3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서호철과 김형준의 백투백 홈런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고 준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정규시즌 NC와 SSG의 상대전적은 8승8패로 동률. 두 팀은 가을 무대에서 진검승부를 벌인다.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 상대로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오영수(1루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신민혁. 다음은 경기 전 강인권 감독과의 일문일답.



-선발 라인업 변화는.
▲1루수만 도태훈 선수에서 오영수 선수로 교체가 됐다. 그리고 나머지를 한 칸 씩 올리고, 오영수 선수를 8번에 넣었다.

-페디는 상태를 보고 받고 활용법을 고민한다고 했는데.
▲오늘 일단 최종 점검으로 불펜피칭을 했다. 불펜피칭 이후의 상태에 대해서는 보고를 아직 못 받았다. 나중에 보고를 받고 그 다음에 결정을 하려고 한다. 내일 등판이 될지, 아니면 3차전이 될지는 조금 더 봐야할 것 같다. 일단 페디와 태너 선수가 미출장 선수다.



-송명기가 아닌 신민혁을 1차전 선발로 결정한 배경은.
▲상대 전적은 송명기 선수가 조금 더 안정감이 있었지만, 지금 현재 컨디션을 봤을 때는 송명기 선수보다는 신민혁 선수가 조금 더 위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신민혁 선수를 1차전에 등판시키게 됐다.

-송명기는 불펜으로 대기하는지.
▲오늘은 일단 불펜에서 대기를 한다. 내일 선발이 아직 미지수라 어떻게 될지는 오늘 경기를 보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

-류진욱은 어떻게 활용하는지.
▲와일드카드 결정전처럼 활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원래 페넌트레이스에서는 웬만하면 1이닝만 투구를 하는 계획을 가졌는데, 준플레이오프에 와서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 마운드에 올라가서 좋은 투구를 보여주는 선수들을 최대한 길게 가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후 이용찬을 믿는다고 했는데.
▲이용찬 선수는 일단 내가 먼저 신뢰를 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이 든다. 우리 팀 마무리는 이용찬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포수 한 명이 늘었다.
▲아무래도 5차전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다. 부상의 염려가 있기도 하다. 그래서 포수 세 명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세 번째 포수로 박대온을 선택한 배경은.
▲현재 수비 쪽에서는 조금 더 안정감이 있다고 보여진다. 



-상대가 가을야구 경험도 많고 지난해 우승팀이기도 한데, 어떤 부분을 경계하는지.
▲SSG는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고, 또 작년 챔피언이기도 하다. 우리가 너무 안전하게만 가기보다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는 게 이번 시리즈 관건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젊은 선수들이 지금 좋은 분위기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초반 기세에서만 밀리지 않는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공격적이라는 건 선수들의 마음일까, 벤치의 사인일까.
▲첫째는 선수들의 마음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 그 다음 중요한 순간 결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벤치의 움직임이 제일 크고, 그것 또한 중요한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서호철, 김형준이 '미친' 활약을 했는데. 이번 시리즈에서 기대하는 선수가 있다면.
▲이번 시리즈에서는 아무래도 오영수 선수가 좋은 타격을 보여주면 우리 타선에서 조금 더 득점력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 오늘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만큼 좋은 활약을 기대해 보도록 하겠다. 현재 타격 컨디션은 좋은 것 같다.

-엘리아스에 대한 대비는.
▲워낙 좋은 투구를 하는 선수지만, 우리 타선이 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 좋은 타격을 했다. 그 부분 또한 오늘 경기에서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시즌 막판에 잘 풀렸다면 창원에서 준플레이오프를 시작할 수도 있었을 텐데. 경기 감각을 생각하면 밑에서 올라오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

▲그 부분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늘 경기에 더욱 집중하도록 하겠다.

-선수들의 자신감을 생각하면 경기를 한 게 좋을 수도 있다.
▲그럴 것 같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우리 젊은 선수들이 슬기롭게 잘 넘겼다. 좋은 타격들을 보여주면서 분명히 타격 컨디션은 상승세인 것 같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 이제는 우리 고참 선수들이 역할을 해줘야 할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 그 선수들의 역할에 따라 우리 승패가 결정이 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다.

-박건우는 100% 회복을 한건지.
▲100%는 아니다. 아직 무릎에 대한 불편함을 갖고 경기를 하고 있다. 그 부분은 박건우 선수도 충분히 인지를 하고 있고, 경기 후반 대주자를 쓰면서 활용할 생각이다. 지금 외야 쪽에 부상 선수들이 조금 있다. 권희동 선수도 허리 쪽에 불편함이 있다. 천재환 선수가 외야에서 보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NC 다이노스 준플레이오프 출장자 명단

-감독: 강인권
-코치: 전형도, 진종길, 전민수, 송지만, 윤병호, 윤수강, 박석진, 이종욱, 김수경
-투수(13명): 태너 털리, 송명기, 에릭 페디, 김영규, 최성영, 김시훈, 이용찬, 임정호, 하준영, 류진욱, 이재학, 신민혁, 이준호
-포수(3명): 박세혁, 박대온, 김형준
-내야수(7명): 박민우, 서호철, 김주원, 도태훈, 최정원, 오영수, 김한별
-외야수(7명): 박영빈, 천재환, 김성욱, 손아섭, 권희동, 박건우, 제이슨 마틴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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