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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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가이' 황희찬, 본머스 원정 선발 출격…시즌 7호골 정조준 [PL 라인업]

기사입력 2023.10.21 22:07 / 기사수정 2023.10.21 22:0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코리안 가이' 황희찬을 앞세워 A매치 휴식기 후 치르는 첫 경기에서 승리를 노린다.

울버햄프턴은 21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FC본머스와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9라운드가 시작되기 전에 울버햄프턴은 지난 리그 8경기에서 승점 8(2승2무4패)을 챙기면서 리그 14위에 위치했고, 본머스는 아직까지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승점 3(3무5패)으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러 있다. 승리가 없음에도 승격팀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승점 1(1무7패)이기에 꼴찌를 면했다.

이 경기는 양 팀이 10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르는 첫 경기이다. 일부 선수들이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잠시 클럽을 떠나거나 혹은 휴식을 취한 가운데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을 앞세워 본머스 원정에서 승점 3점 사냥에 나섰다.






원정팀 울버햄프턴은 3-4-3 전형을 꺼내들었다. 주제 사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토티 고메스, 막시밀리안 킬먼, 크레이그 도슨이 백3를 형성했다. 라얀 아이트누리와 맷 도허티가 좌우 윙백을 맡으며, 중원엔 부바카르 트라오레와 주앙 고메스가 배치됐다. 최전방 3톱 라인엔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 페드루 네쿠가 이름을 올렸다.

홈팀 본머스는 4-2-3-1로 맞섰다. 네투 무라라가 골문을 지키고, 밀로스 케르케즈, 로이드 켈리, 일리야 자바르니, 맥스 아론스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루이스 쿡과 알렉스 스콧이 지키고, 2선에서 데이비드 브룩스, 필리프 빌링, 마커스 태버니어가 출격. 최전방에서 도미닉 솔랑케가 울버햄프턴 골문을 노렸다.

이날 황희찬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리그 6호골을 정조준 한다. 시즌 개막 후 황희찬은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면서 벌써 5골을 터트리며 득점 랭킹 공동 4위에 올라와 있다. 현재까지 황희찬보다 더 많은 골을 터트린 프리미어리그 선수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8골)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알렉산더 이사크(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6골) 단 3명뿐이다.

기록이 보여주듯이 황희찬은 현재 울버햄프턴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특히 리그 총 출전 시간이 414분밖에 되지 않아 90분당 득점이 최상위에 위치하면서 프리미어리그도 관심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15일 공식 SNS를 통해 "황희찬은 올 시즌 득점 선수권 선수들 중 골문 앞에서 가장 깔끔하다"라며 황희찬의 골 전환율을 공개했다. 프리미어리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5골 이상 득점에 성공한 선수들 가운데 슈팅 대비 득점 전환율이 무려 41.7%를 기록한 황희찬이 1위를 차지했다.

황희찬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영국 현지에선 그에게 '코리안 가이'라는 별명까지 지어줬다. 이는 맨시티를 이끄는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난달 29일 울버햄프턴 원정을 앞두고 "울버햄프턴에는 퀄리티가 좋은 선수들이 많다. 페드루 네투, 마테우스 쿠냐, 그리고 그 한국인 선수는 정말 훌륭하다"라고 말한 것에서 유래됐다.

황희찬 이름을 몰라 "그 한국인 선수(The Korean guy)"라고 칭한 사건은 황희찬을 반사적으로 영국에서 꽤 유명한 선수로 이끌었다. 울버햄프턴도 황희찬의 '코리안 가이' 셔츠까지 출시하면서 인기 열풍에 동참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골 결정력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10월 A매치 기간을 맞이해 위르겐 클린스만의 부름을 받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황희찬은 지난 17일 베트남전에서 A매치 통산 11호골을 터트리며 6-0 대승에 일조했다. 그 어느 때보다 결정력이 최고조에 달한 황희찬이 강등권에 위치한 본머스 상대로 리그 6호골을 터트리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일지 주목된다.


사진=울버햄프턴, 본머스 SNS, PA Wire,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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