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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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지아' 만나는 차상현 감독, "둘 중 한 명 공격력 떨어트려야"

기사입력 2023.10.20 18:58



(엑스포츠뉴스 장충, 최원영 기자) 상대의 주포를 봉쇄해야 승산이 있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정관장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시즌 첫 경기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사실 나도 조금 기대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며 "연습과 경기는 분명 다르다. 전반적으로 기대된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차 감독은 "정대영이 팀에 온지는 꽤 됐지만 공식 경기는 처음이다.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하며 보겠다"며 "외인 두 명의 활약도 중요하다. 우리에겐 큰 부분이다"고 말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정대영은 지난 시즌까지 한국도로공사에서 활약한 뒤 올해 GS칼텍스로 자유계약(FA) 이적했다. GS칼텍스는 외인으로 아포짓 스파이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 아시아쿼터 외인으로 세터 아이리스 톨레나다(등록명 톨레나다)를 새로 영입했다.

선발 라인업은 세터 김지원, 아포짓 스파이커 실바, 미들블로커 정대영과 한수지,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유서연으로 구성했다. 

차 감독은 "톨레나다는 교체로 투입 가능하다. 그 정도는 준비됐다"며 "김지원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대표팀에 다녀왔는데 웜업존에 오래 머물다 보니 실질적인 연습량이나 출전 횟수가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안게임 끝나고 돌아왔을 때 밸런스나 몸 관리 관련 부분들이 너무 안 좋았다. 톨레나다와 김지원의 활용법이 큰 고민이다"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세터 이윤신, 리베로 유가람을 선발했다. 차 감독은 "전국체육대회 종료 후 팀에 온지 며칠 안 됐다. 어떻게 활용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팀에 적응시키느라 바쁘다"며 "신중하게 생각 중이다. 서브나 수비 한 번 하고 나오는 건 괜찮지만 (이)윤신이는 세터라 또 다르다"고 전했다.

이어 "윤신이는 세터로서 능력은 분명 갖고 있다. 언제 기용하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다"며 "다음주 화요일(24일)까지 학교 중간고사 기간이라 출퇴근하며 운동 중이다. 오늘(20일)도 오전에 시험 보고 오후에 왔다. 일요일(22일) 저녁까지 훈련한 뒤 다시 시험을 보러 가야 하는 상황이라 아쉽다"고 덧붙였다.

정관장은 외인들이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시아쿼터 외인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외인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 모두 지난 17일 대전 IBK기업은행전서 맹활약했다. 

차 감독은 "정관장의 첫 경기를 중계 방송으로 보며 많이 놀랐다. 이 정도 경기력이면 어느 팀도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쌍포의 위력이 그냥 강한 게 아니라 정말 강하더라"며 "배구는 사람이 하는 것이고 분명 흐름이 있다. 그 흐름을 얼마나 뺏어오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외인 두 명 중 한 명의 공격성공률을 떨어트리는 게 우리 숙제다. 준비는 했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경계했다.

선수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 차 감독은 "웜업존에 있다가 (교체돼) 경기에 들어가는 선수들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미들블로커 오세연은 언제든 기용 가능하다. 문명화도 마찬가지다"며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는 투입되면 분위기를 바꿔주고 득점원이 돼줘야 한다. 이 부분들이 잘 되면 좋은 경기를, 안 되면 어려운 경기를 펼칠 듯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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