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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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운영 기대" 했지만…태너의 첫 가을, '4이닝 5실점' 울상 [WC1]

기사입력 2023.10.19 21:38 / 기사수정 2023.10.19 21:38



(엑스포츠뉴스 창원, 최원영 기자) 태너 털리,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NC 다이노스 좌완투수 태너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실점으로 물러났다.

지난 8월 중순 대체외인으로 NC에 합류했다. KBO리그는 처음이다. 태너는 정규시즌 총 11경기 64⅔이닝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92로 선전했다. 두산전엔 한 차례 나섰다.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1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강인권 NC 감독은 "태너는 그동안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너무 긴장하지 않고 던진다면 분명 정규시즌 때처럼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더불어 강 감독은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김주원(유격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도태훈(1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바람과 달리 태너는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초 정수빈을 3루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재호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후속 호세 로하스에겐 우전 2루타를 맞았다. 1사 2, 3루 위기에 처했다.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김재호가 득점했다. NC는 0-1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태너는 양석환을 2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1회초를 끝마쳤다.

2회초 강승호에게 초구로 슬라이더를 던져 좌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 김인태에겐 2구째로 슬라이더를 투구하다 우전 2루타로 이어졌다. 강승호가 빠르게 질주해 득점하자 태너가 아쉬움을 삼켰다. 점수는 0-2로 벌어졌다. 무사 2루서 태너는 허경민을 1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1사 3루서 조수행의 유격수 땅볼, 정수빈의 투수 땅볼로 2회초를 정리했다.



3회초엔 김재호를 3루 땅볼로 묶어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로하스와 대결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 8구째로 시속 128㎞ 슬라이더를 던졌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로하스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자 올해 포스트시즌 1호 홈런이다. NC는 0-3에 몰렸다.

태너는 4회초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 조수행을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정수빈에겐 5구 승부 끝 볼넷을 줬다. 2사 1루 김재호의 타석서 정수빈의 2루 도루를 잡아내며 3아웃을 완성했다.

타선이 태너에게 힘을 실었다. 4회말 5-3으로 역전을 이뤄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박건우의 볼넷, 마틴의 유격수 뜬공으로 2사 1루가 됐다. 권희동의 우전 안타, 김주원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후속 서호철이 두산 선발투수 곽빈의 3구째, 시속 149㎞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0-3을 4-3으로 뒤집는 비거리 120m의 역전 만루홈런이었다.

후속 김형준은 곽빈의 3구째, 시속 137㎞의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이번에도 왼쪽 담장을 넘기며 비거리 115m의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NC는 4회말을 5-3으로 마무리했다.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태너. 김재호와 8구 접전 끝 볼넷을 허용했다. 로하스의 타석에선 대타 김재환이 등장했다. 로하스는 3회초 타석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오른쪽 발등을 맞아 타박상으로 교체됐다. 김재환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태너의 임무는 거기까지였다. 이재학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재학이 양의지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5-4로 쫓겼다. 이어 폭투로 무사 2, 3루가 됐다. 양석환에게 탈삼진을 빼앗았다. 강승호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김재환이 홈으로 들어왔다. 결국 5-5 동점이 됐다.

NC 벤치가 다시 움직였다. 김영규를 투입했다. 김인태와 허경민에게 연이어 볼넷을 주며 2사 만루가 됐다. 조수행의 타석서 대타 박준영이 들어섰다. 김영규는 풀카운트 끝 박준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사진=창원, 박지영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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