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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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국가대표→데뷔 첫 PS' 김주원 "엔팍 첫 가을야구 출전할 수 있어 영광" [WC1]

기사입력 2023.10.19 18:48 / 기사수정 2023.10.19 19:00



(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 김주원이 데뷔 첫 포스트시즌 출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NC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10월 초까지만 해도 3위를 지키고 있던 NC는 정규시즌 막판 힘을 쓰지 못하며 SSG 랜더스, 두산과 순위 경쟁을 해야 했다. 그리고 마지막 2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게 연패를 당하며 결국 4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17일 광주 KIA전을 마친 NC는 최종 4위라는 성적표를 받은 뒤 하루 휴식 후 곧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다. 두산보다 1승 우위를 점하는 NC는 이날 이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두산의 경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아야 한다.

NC는 이번 가을 처음으로 '엔팍'에서 홈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치른다. NC는 앞서 신구장인 창원NC파크로 둥지를 옮긴 이후 두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는데 2019년에는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홈경기가 없었고, 지난 2020년에는 통합우승을 차지했으나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홈인 창원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이날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김주원(유격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도태훈(1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 16일 KIA전에서 선발로 나선 '에이스' 에릭 페디는 일정상 등판이 어려운 가운데, 태너 털리가 1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유격수 김주원은 이날 첫 포스트시즌 출전에 나선다. 유신고를 졸업한 김주원은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해부터 올 시즌에 이르기까지 완연한 NC의 주전 유격수로 성장했다. 올해 김주원은 정규시즌 127경기에 나서 94안타 10홈런 54타점 56득점 15도루, 타율 0.233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국제대회 무대를 밟으면서 큰 경기 경험을 쌓았다. 선배 손아섭은 김주원에 대해 "눈에 띄게 여유가 있어졌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김주원 역시 "그런 대회를 겪고 나니까 나도 모르게 성장한 것도 있고, 여유도 조금 생긴 것 같다"고 인정했다.

이날 김주원이 상대할 투수가 바로 함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던 곽빈. 곽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담 증세로 등판을 하지 못했지만, 두산에 복귀해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로도 13일 잠실 KIA전에서 6이닝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는 김주원이 5타수 무안타로 약했다. 김주원은 곽빈을 상대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딱히 다른 건 없는 것 같다. 똑같이 시작하는 거고, 똑같이 상대해야 하는 투수다. 그런 거 생각 안 하고 똑같이 이기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사실 2위까지도 바라봤던 NC가 3위도 아닌 4위로 정규시즌을 끝낸 건 아쉬울 수밖에 없는 부분. 하지만 김주원은 "KIA전에서 안 좋게 돌아왔지만, 그래도 다들 끝나고 나서 '어차피 처음 시작했을 때 다들 하위권으로 예상하지 않았냐. 4위도 충분히 잘한 거다' 그러면서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 번 해보자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물론 3위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4위도 충분히 잘했으니까 크게 안 무너지려고 그렇게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NC파크에서의 첫 가을야구, 김주원은 "처음 NC파크에서 가을야구를 하는 건데, 나도 경기를 뛸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재미있을 것 같다. 기대되고 설렌다"고 전했다. '어떤 부분이 제일 중요할 것 같냐' 묻는 질문에는 "수비가 제일 중요할 것 같다. 단기전이다 보니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면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 그래서 수비를 먼저 생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데일리 MVP에 대한 당당한 욕심도 내비쳤다. 김주원은 취재진에게 데일리 MVP 상금이 얼마냐고 물은 뒤 "내가 한번 받아보겠다"며 웃었다.




사진=창원,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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