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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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이윤정 무릎 부상…김종민 감독 "박은지, 많이 기대된다"

기사입력 2023.10.14 16:00 / 기사수정 2023.10.14 16:24



(엑스포츠뉴스 김천, 최원영 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세터 박은지를 격려했다.

도로공사는 1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개막전 흥국생명과의 홈경기를 펼친다.

개막을 앞두고 변수가 생겼다. 주전 세터 이윤정이 훈련 도중 무릎을 다쳤다. 김종민 감독은 "무릎 안쪽이 꺾였다. 인대가 늘어난 듯하다"며 "공백기는 최소 2주, 길면 3~4주 정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트리 내 이윤정 외 세터는 박은지뿐이다. 박은지는 지난 시즌 1라운드 4순위로 정관장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백업으로 지내며 26경기 67세트에 출전했다. 세트 시도 352개, 성공 124개, 세트당 평균 1.851개를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8월 정관장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세터 안예림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세인을 내주고 세터 박은지와 아웃사이드 히터 고의정을 영입했다.

개막전부터 주전 세터라는 중책을 맡은 박은지. 김종민 감독은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실력이 정말 좋아졌기 때문이다"며 운을 띄웠다. 

김 감독은 "처음 우리 팀에 왔을 땐 세트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공을 잘 컨트롤하지 못했다"며 "훈련으로 극복해야 할 부분이지만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문제였다. 일본 전지훈련 당시 연습게임에 투입해봤는데 쉽지 않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예상보다 금방 극복했다. 아직 어린 선수라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네 실력대로 해라'라고 이야기해줬다"며 "교체해줄 세터가 없어 혼자 이겨내야 한다. 강하게 키워야 한다.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어떤 성향인지 정확하게 파악하진 못했다. 말수가 없다"며 웃은 뒤 "강해 보이는데 약한 면도 있는 듯하다. 승부의 세계에서 이기려면 더 강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 외인 반야 부키리치와 아시아쿼터 외인 타나차 쑥솟이 첫선을 보인다. 김 감독은 "두 선수를 아웃사이드 히터에 대각으로 배치하려 한다. 하지만 타나차가 아포짓 스파이커 역할을 할 것이다. 아포짓 자리에서 공격을 두 차례 할 수 있게 포메이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타나차는 태국 여자배구 대표팀 소속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팀에 합류했다.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짧았다. 김 감독은 "두 차례 같이 운동했는데 굉장히 열심히 하고 적극적이었다. 공격 테크닉은 좋은 것 같다"며 "팀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 훈련할 때 보면 아직 어색한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까지 다른 팀과 달리 2인 리시브 체제를 유지했다. 리베로 임명옥과 아포짓 스파이커 문정원이 리시브를 전담했다. 올 시즌엔 3인 리시브로 재편을 꾀한다. 김 감독은 "준비는 계속 해왔다. 타나차가 와 다시 맞춰야 할 부분이 있다"며 "계속 아포짓으로 뛰었던 선수다. 자세는 괜찮은데 서브를 많이 받아보고 훈련도 해봐야 할 것 같다. 잘하면 본인의 위치를 줄 것이고, 잘 안 되면 영역을 줄여줄 것이다"고 전했다.

비시즌 여자배구 대표팀에 다녀온 문정원의 컨디션은 어떨까. 김 감독은 "몸 상태는 정상적이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우리 팀엔 (문)정원이가 필요하다"며 "공격보다는 리시브, 수비를 더 강화하기 위해 정원이를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선발한 미들블로커 김세빈은 현재 전국체육대회에 출전 중이다. 김 감독은 "김세빈은 현재 목포에서 경기하고 있다. 체전이 18일에 끝난다. 우리 팀은 19일에 광주에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가 있어 일단 바로 오라고 했다"며 "몸 상태를 보고 경기에 바로 나설 수 있으면 그때부터 투입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들블로커로는 배유나와 최가은이 나설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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