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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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팝콘을 던져?!"…네이마르 굴욕, 베네수엘라전 1-1 무승부→투척물 맞아 폭발

기사입력 2023.10.13 22: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브라질을 넘어 세계적인 축구스타 네이마르(알 힐랄)가 한 관중이 던진 팝콘에 맞는 충격적인 장면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간) "네이마르는 월드컵 예선에서 브라질이 베네수엘라한테 충격적인 무승부를 거둬 화가 난 팬이 던진 팝콘에 머리를 맞았다"라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13일 브라질 쿠이아바에 위치한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3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브라질은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네이마르가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아스널)가 머리에 맞춰 베네수엘라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 득점을 올렸다. 마갈량이스 선제골을 도우면서 네이마르는 A매치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브라질은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오히려 베네수엘라가 후반 39분 에두아르드 벨로(마사틀란FC)의 환상적인 바이시클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브라질 수문장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이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을 정도로 환상적인 동점골이었다.

결국 경기는 이대로 마무리되면서 FIFA 랭킹 3위 브라질은 안방에서 53위 베네수엘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만 챙겼다. 같은 날에 라이벌 아르헨티나가 파라과이를 1-0으로 제압하면서 승점 9(3승)로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1위에 올랐고, 브라질은 승점 7(2승1무)로 2위에 위치했다.

아직 예선 초반이고 브라질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열광적인 브라질 축구 팬들은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팬들은 홈구장에서 남미 국가 중 최약체로 불리는 베네수엘라 상대로 졸전을 펼친 브라질 선수들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이 때 브라질 최고 스타 네이마르는 도움까지 올렸음에도 비난의 타깃이 됐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와 터널로 향하던 중 관중이 던진 팝콘에 맞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데일리 메일'은 "브라질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떠날 때 휘파람과 야유가 들렸는데, 네이마르는 팬이 던전 팝콘 통에 맞았다"라며 "터널로 들어가려던 네이마르는 팝콘에 맞은 뒤 멈춰 서서 범인을 찾기 위해 관중석을 바라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질 동료들은 네이마르를 라커룸으로 데려가려고 했지만, 분노한 네이마르는 손가락으로 관중석을 가리키며 누군가에게 소리를 지르고 비난했다"라며 "결국 네이마르가 화를 더 내기 전에 동료들과 코치들이 그의 유니폼을 잡아 터널로 끌고 갔다"라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전이 무승부로 끝나긴 했지만 네이마르는 최근 브라질 대표팀 에이스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대한민국과의 16강 맞대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4-1 완승을 이끈 이후부터 베네수엘라전 1도움을 포함해 5경기 동안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달 9일에 열렸던 볼리비아와의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1차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5-1 대승을 이끌었다. 이때 네이마르는 A매치 통산 78, 79골을 기록해 '축구 황제' 펠레의 A매치 77골을 넘어서면서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펠레의 기록을 경신하면서 브라질 축구 역사상 A매치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네이마르는 지난달 13일 페루와의 남미지역 예선 2차전에서도 도움을 기록하며 1-0 승리에 일조했다. 곧바로 다음 경기인 베네수엘라전에서도 도움을 올리면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지만 승리를 원했던 브라질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제 브라질은 오는 18일 남미지역 예선 4차전을 치르기 위해 우루과이 원정을 떠난다. 베네수엘라전에서 야유를 받았던 네이마르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남미를 넘어 세계적인 축구 강호로 꼽히는 우루과이전에서 득점을 터트려 승리를 이끌면서 팬들의 환호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TNT 스포츠 브라질 SNS, AP,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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