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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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이집트 FW '팔레스타인 국기' SNS 게재 논란…"심장과 영혼 바친다" 이력도 조명

기사입력 2023.10.12 06:40 / 기사수정 2023.10.12 06:40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세력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포격을 가해 양측이 교전하는 가운데 아스널에서 뛰는 이집트 축구 선수 모하메드 엘네니가 팔레스타인 지지를 드러내 논란이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엘네니가 자신의 SNS 계정 프로필 사진을 팔레스타인 국기로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미러'는 "엘네니가 프로필 사진을 변경한 시점은 팀 동료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지난 9일 SNS에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리자 누리꾼들의 표적이 돼 조롱과 멸시에 시달린 후 계정을 비공계 계정으로 전환한지 며칠 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엘네니는 지난 2021년에도 SNS에 팔레스타인 지지를 촉구하며 "팔레스타인에게 내 심장과 내 영혼과 내 마음을 바친다"고 전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데일리 미러'는 "당시 아스널은 엘네니와 이야기를 나누며 축구 선수가 불러올 수 있는 파급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엘네니의 이번 프로필 사진 변경이 처음있는 논란거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2021년 아스널은 영국의 유력 스포츠 언론사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엘네니의 행동에 대한 입장을 공개했다. "여느 아스널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엘네니는 SNS에서 하고 싶은 말을 할 자유가 있다"고 운을 뗀 아스널은 "엘네니와 대화를 나눠 그가 불러올 수 있는 파급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는 축구 구단으로서 어떤 종류의 차별과 혐오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세계 각지의 평등과 다양성을 존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엘네니와 달리 이스라엘을 지지하겠다고 표명한 진첸코는 조국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을 받자 "우크라이나에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한다"며 세계인들에게 호소했다. 진첸코는 이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서도 여타 다른 세계 정상들이 SNS에 글을 게재한 것처럼 글을 작성했다. 

진첸코는 자신의 SNS에 이스라엘의 국기에도 포함되어 있는 유대교의 상징인 다윗의 별을 게재한 후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수의 익명 SNS 사용자들이 진첸코에게 조롱과 비난을 쏟아붓자 진첸코는 현재 자신의 SNS 계정을 비활성화한 상태다.



한편 전 맨체스터 시티 축구선수 리야드 마레즈,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은퇴한 전 축구선수 메수트 외질도 2년전인 2021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위치한)중동 지역의 폭력적인 갈등을 멈추라"고 호소한 바 있다. 미국의 권투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도 이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대해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전체를 대변하지 못하는 테러리스트들에 불과하며 죄없는 사람들을 학살하고 있다"며 이번 전쟁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하마스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아스널은 아직 엘네니의 SNS 프로필 사진 변경에 대한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Daily Mail, Jewish News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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