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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도 막아낼 슈팅인데"…맨유 GK, 이기고도 혹평→"데헤아와는 다른 행성에 있네"

기사입력 2023.10.10 14: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에 대한 비판이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없다.

영국 매체 더선은 9일(한국시간) "오나나는 전설적인 맨유 골키퍼들과 같은 행성에 있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7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 스콧 맥토미니가 기록한 멀티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이번 승리로 승점 12점을 쌓으며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특히 최근 홈에서 2연패를 당하며 굉장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이를 끊어내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다만 경기력까지 모두 올라온 모습은 아니었다. 

맨유는 전반 26분 역급 상황에서 위사의 패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린델뢰프에게 걸렸고, 이 공이 다시 위사를 맞고 옌센에게 흘렀다. 옌센은 이를 바로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고, 오나나가 몸을 날려 손으로 골을 건드렸으나 아쉽게도 공은 골문 안으로 향했다. 후반 시작 이후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한 맨유는 계속해서 브렌트퍼드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추가시간 맥토미니가 멀티 골을 터트리며 부진했던 분위기를 끊는 역전승을 거뒀다. 

이런 가운데 이날 경기에서도 팀을 클린시트(무실점)로 막아내지 못한 오나나에게 다시 한번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더선은 "개러스 크룩은 오나나가 과거 맨유의 상징적인 골키퍼들과 같은 행성에 있지 않다고 했다. 오나나는 맨유 합류 이후 여러 가지 큰 실수를 저지르며 부진한 출발을 견뎌왔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도 브렌트퍼드를 상대하며 옌센의 슈팅이 제대로 임팩트되지 않고 날라왔는데, 공을 막을 수 없을 만큼 강한 손목이 없었다"라며 오나나의 선방 능력을 비판했다. 

크룩은 영국 공영방송 BBC의 평론가이자, 매주 프리미어리그 이주의 팀을 선정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크룩은 이주의 팀을 선정하며 오나나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보도에 따르면 크룩은 "골키퍼가 컨디션이 좋을 때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도 힘들지만, 골키퍼가 매주 실수를 저지르면 모든 관계자들의 삶이 힘들어진다. 지난 20년 동안 피터 슈마이켈, 에드윈 판데사르, 다비드 데헤아가 같은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면, 이제 그들과 동급이 아닌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다는 것은 매우 주목할 일이다. 오나나는 그들의 행성에 존재하지도 않는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맨유에 온 이후 오나나는 공을 손가락 사이로 흘려보내거나, 브렌트퍼드전처럼 소년도 막을 슈팅에 득점을 허용하기도 했다"라며 오나나의 기량이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오나나에 대한 비판은 이번 시즌 시작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브라이턴전에서 맨유가 1-3 패배를 당한 이후 일부 매체에서는 "사람들은 깨어나야 한다. 우리는 데헤아를 교체할 필요가 없었다. 후방에서 플레이하는 능력은 없지만, 실점하지 않는 골드글로브 수상자를 바꿨어야만 했나? 맨유는 볼 플레잉 골키퍼를 위해 수비를 무너뜨렸다"라며 전임자인 데헤아를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당시에도 선방 실수를 범하자 "턴 하흐는 손에 문제를 겪고 있는 오나나로 발로 공을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는 데헤아를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팀의 수비 활동에 대해 지적한 것이 옳았다. 하지만 경기 자체에서 손을 더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했다. 사네의 슈팅 당시 오나나는 일상적인 세이브였어야 할 만큼 충분히 가까웠다"라고 비판했다.

이번 브렌트퍼드전 선방 실수 이후 오나나에 대한 팬들과 언론의 비판은 더욱 심해진 가운데, 그가 올 시즌 안에 앞선 선배들과 견줄 수 있는 실력을 보여주며 자신에 대한 비판을 뒤집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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