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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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터뷰 예절로 영국 '또 한 번' 매혹…"SON 자란 문화와 가정교육에 찬사"

기사입력 2023.10.09 11:15 / 기사수정 2023.10.09 11:15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손흥민의 품격 있는 행동이 영국 축구팬 사이에서 화제다. '동방예의지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 8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손흥민의 품격있는 행동이 조명됐다"며 인터뷰 후 떠나는 그의 모습을 주목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루턴 타운전(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이 끝난 뒤 '(스포츠 매체)TNT 스포츠' 패널들과 인터뷰를 했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친 손흥민은 각 축구 전문가들과 악수를 나눈 뒤 마이크를 조심스럽게 내려놓고는 촬영팀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 뒤 퇴장했다"고 밝혔다.

해당 인터뷰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수비수이자 축구 전문가 리오 퍼디낸드와 리버풀과 토트넘 홋스퍼 '선배' 피터 크라우치가 함께 했다.



이어 "많은 축구 팬들은 손흥민의 이런 품격있는(classy) 예절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그가 자라온 문화와 그의 가정교육에 많은 존중을 보낸다"며 한국의 예절 문화를 매우 높이 평가했다. 또 다른 팬은 "한국에서는 두 손을 사용하는 것이 예의 표현 방식"이라 짚으며 손흥민의 매너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해당 인터뷰에서 "미키 판더펜이 골을 넣을거라고 (경기 전에) 이야기 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며 "그가 골을 넣어 기쁘다"고 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루턴 타운 홈구장 케닐워스 로드를 방문,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프리미어리그 1위에 올랐다. 판더펜은 후반 7분 토트넘이 얻어낸 코너킥에서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클루세브스키의 좋은 2대1 패스 후 매디슨이 판더펜에게 전달한 컷백 패스를 바로 슛으로 연결,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을 올리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손흥민은 해당 경기서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여러차례 좋은 패스와 움직임으로 토트넘 승리에 기여했다.

축구 통계 전문 플랫폼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히샤를리송, 클루세브스키, 매디슨 등 공격진에서 두번째로 높은 6.9점을 받았다. 도움을 기록한 매디슨이 8.1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이날 크라우치가 "지난 시즌 부진과 관련해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냐"고 묻자 "딱히 별다른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지난 시즌은 부상 등의 문제로 매 경기 실망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유를 주는 감독"이라며 "더 자유롭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 팀에 맡기고 있고 내게 주장을 맡김으로써 팀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부여했다"는 말로 주장직 수행에 기쁨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안와골절과 스포츠 탈장 등으로 수술을 받았다. 특히 안와골절로 인해 임시방편으로 스포츠 마스크를 쓰고 뛴 지난 2022/23 시즌에는 리그서 10골 6도움을 기록, 2021/22 시즌 득점왕을 다음 시즌에서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원인으로는 마스크로 인한 시야차단이 꼽히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날 재밌는 입담으로 패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기도 했다.

구단에서 진행하는 골프 데이를 가지 않을 예정이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가고 싶지만 밤에 비행기를 타고 가야한다"며 "매더스(제임스 매디슨의 애칭)가 슬퍼하고 있다. 그는 내가 캐디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패널들을 활짝 웃게 만들었다.




인터뷰 이후 손흥민은 "감사합니다(Thank you)"를 여러차례 반복하며 퍼디낸드, 크라우치와 차례로 악수를 나눈 뒤 퇴장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TNT Sports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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