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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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뚱뚱하지 않다"…'덩치'로 승부 보는 '먹찌빠' [종합]

기사입력 2023.10.05 19: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촬영장 오면 나도 평균 몸무게." 

5일 오후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덩치 서바이벌-먹찌빠'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서장훈, 박나래, 신동, 이국주, 나선욱, 풍자, 이호철, 신기루, 이규호, 최준석이 참석했다.

'먹찌빠'는 출연진들이 자신의 덩치를 슬기롭게 활용해 각종 게임에 도전하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최종 승리한 1명은 광고모델의 꿈을 이룰 수 있다.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되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먹찌빠'의 핵심.

라인업부터 쟁쟁하다. 연예계 대표 '쩝쩝박사'로 통하는 이국주부터 풍자, 신기루 등 대세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또 SBS 대표 버라이어티 예능 '런닝맨' 앞 시간대 편성돼 '일요 예능 황금 라인'을 형성시킬지도 주목해 볼 부분이다.





하지만 '먹찌빠'는 아직 정규편성 전으로, 6부작 파일럿으로 방영된다. 이에 서장훈은 "파일럿이라고 했는데 무조건 대박난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앞서 여러 야외 버라이어티 경험이 있는 박나래는 "(촬영) 첫 날 살수차가 오고 대형 시소에 1톤에 가까운 모래까지 스케일이 장난 아니다. 그걸 우리가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몸으로 승부 보는 대표적인 예능 넷플릭스 '피지컬: 100'과 채널A '강철부대'를 언급하며 "우리도 다 나온다"고 으쓱거렸다. 

이중 유일한 아이돌 멤버인 신동은 출연 섭외를 받고 "고민했다"면서 "SM에서 오케이한 건가 싶었다. 예전에는 아무래도 멤버들과 같이 활동하니까 '나도 멋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젠 개인 활동을 많이 하니 내 거를 찾아보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신동의 마음을 돌린 건 다름 아닌 서장훈이었다고. 서장훈은 "너무 잘 맞는 역할이다. 꼭 하라고 했다. 역시 (신)동이가 있으니까 녹화장 분위기도 산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신동은 "(서)장훈이 형이 한다고 해서 했다.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그럴 것. 녹화가 빨리 끝나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일명 '먹찌빠' 내 에이스, 비주얼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서장훈은 "여기 오면 마른 축에 속한다. 저도 처음 겪는 경험"이라고 웃었다.

배우계 '덩치'로 꼽히는 이규호는 멤버들에게 귀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이규호는 "멤버들이 다른 곳 가면 (덩치가) 다 큰데 '먹찌빠' 촬영 와서 제 옆에 있으면 작아 보인다. 팅커벨 같은 보정 효과가 있어서 저를 계속 찾는다. 인기남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볼하트까지 해보이면서 매력을 뽐냈다. 



"나만 뚱뚱하지 않다" 출연진들은 촬영장 분위기를 이렇게 정리했다. 풍자는 "여기 오면 제가 평균이 된다", 이국주는 "보통 촬영 전날에 부을까봐 조심하는데 여기 오면 다 부어 있으니까 오히려 전날 뭔갈 안 먹으면 더 화가 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 가지 주제의 프로그램이 흥행하면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쏟아지는 가운데, 현재 방송계는 '먹방' 프로그램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이 가운데 '먹찌빠'는 단순 '먹방' 프로그램이 아닌 출연진들에게 자유롭게 먹방을 펼치되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둔다.

과연 연예계 대표 '쩝쩝박사'들이 음식 앞에서 자신의 이성을 바로잡고 광고 모델을 향한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SBS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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