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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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럿코 없다고 생각해야" 84.4% 확률 잡은 LG, KS 어떻게 준비하나

기사입력 2023.10.05 13:30



(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정규시즌 9경기를 남기고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LG 트윈스가 천천히, 다음 목표를 위한 준비에 나선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경기가 없던 지난 3일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KBO리그가 단일리그로 진행된 1989년 이후 정규리그 1위 팀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것은 32번 중 27번으로, 우승 확률은 84.4%에 달한다.

우승 확정 후 첫 경기였던 4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선발투수로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내세우고, 주전 라인업을 가동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 7-6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성한 LG는 시즌 전적 83승2무51패를 만들었고, 이제 서서히 다음 목표인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힘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단 주전 포수 박동원이 휴식을 취하며 몸 상태를 회복할 예정. 염경엽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동원이는 뺄 거다. 6일 홈 경기에서는 베스트로 하고 싶어서 들어가는데, 손목이 좀 좋지 않아 엔트리에서 빼고 치료를 좀 한 뒤 포스트시즌 훈련과 함께 시작할 수 있게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켈리도 4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정규시즌에서의 역할은 다 했다. 최원태도 정규시즌 등판을 마무리했다. 염경엽 감독은 "투수 쪽에서는 켈리와 원태를 뺀다. 원태는 벌써 자기 한계 투구수를 넘어선 지가 오래됐다. 한국시리즈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맞추기 위해 휴식을 미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즌 중반부터 선발을 시작한 이정용과 규정이닝 도달이 얼마 남지 않은 임찬규는 두 번 이상 등판이 잡혀 있다. 이지강도 계속해서 로테이션을 돈다. 김윤식은 한 번 정도 등판한 뒤 휴식을 취할 예정. 이후 대체 선발로 강효종과 손주영이 들어갈 전망이다.




현재까지 상황을 가리지 않고 77경기 67⅔이닝을 소화한 김진성에게는 본인에게 선택을 맡겼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수는 많지만 이닝 수는 그리 많지 않다. 일단 6일까지 게임을 하고 괜찮으니 네가 원하는 걸 하라고, 쉬고 싶으면 쉬라고 했다"고 밝혔다. 유영찬과 백승현, 박명근 등은 계속해서 등판하며 경험을 쌓는다.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함덕주는 한국시리즈에 맞춰 복귀할 예정이다. 골반 타박상으로 재활 중인 아담 플럿코는 합류가 불투명하다. 염경엽 감독은 "플럿코는 지켜봐야 한다. 근데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국시리즈 마운드 구상에서 플럿코가 없는 경우도 생각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염 감독은 냉정히 "없이 생각하고 있다"면서 "아쉬움은 크지만 우리 팀이나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본인이 아프고 힘들다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강제로 시킬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에는 3일 휴식 후 이천 합숙에 들어가 이틀에 한 번씩 실전을 치른다.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다른 팀과의 연습경기도 알아봤지만 고려할 만한 경기가 교육리그 밖에 없었고, 교육리그는 효율이 떨어진다는 판단이었다. 염경경 감독은 "선수들과 이미 미팅을 하면서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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