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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베컴과 밥도 먹었다…인터 마이애미, 발롱도르 수상자 '다 꼬셨다'

기사입력 2023.10.03 07:00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축구 게임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장면이 실제 일어날 지도 모른다. 발롱도르를 수상한 두 남자, 루카 모드리치와 리오넬 메시가 한 팀에서 공격포인트를 만드는 장면이다.

2일(한국시간) 영국 '미러'는 "메시가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에 새로운 슈퍼스타들을 데려오고 싶어 한다"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모드리치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레알 마드리드 전 공격수이자 2006년부터 3시즌간 같은 팀 스포츠 디렉터를 역임한 세르비아의 레전드 공격수 프레드라그 미야토비치 또한 스페인 언론 '카데나 세르'와의 인터뷰에서 "메시가 모드리치를 인터 마이애미로 데려오길 원한다"며 "모드리치 합류는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야토비치는 "모드리치가 (인터 마이애미의 소속 리그인) 미국 MLS와 잘 맞을 것 같다"며 "이미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또한 "모드리치는 이미 수많은 미국 구단과 중동 구단으로부터 제의를 받았다"며 "당시엔 스페인에 남길 원해 무산된 바 있다"고도 했다.

미야토비치는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에서 베컴과 같이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메시와 베컴이 함께 식사하고 있는 자리였다"며 메시 또한 모드리치의 이적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13년간 헌신하고 있는 구단의 살아있는 전설 중 한명이다. 2010년대 레알 마드리드 전성기를 이끌었던 미드필더 3명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모드리치는 소위 '크카모'라고 불리는 중원진을 구축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5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3번의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게다가 2007년 이탈리아 AC 밀란의 카카 이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메시가 양분한 10년간의 발롱도르 대립 구도를 깨고 처음으로 2018년 발롱도르를 수상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모드리치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국을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4강으로 이끈 것은 물론 프랑스와의 결승전에 올려놓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조국을 결승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준우승팀에 속했음에도 러시아 월드컵 골든볼(최우수 선수)을 수상했다.





그러나 모드리치의 나이가 들고 젊은 피가 필요한 레알 마드리드는 세대교체를 위해 지난 3번의 여름 이적시장 동안 프랑스의 축구 신동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앙 추아메니, 그리고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까지 영입했다.

자연스럽게 모드리치는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었다. '크카모'중 크로스만이 얼굴을 자주 드러낼 뿐이었다. 모드리치는 이번 시즌 라리가 7경기 중 6경기에 출전했는데 그 중 2번만 선발로 출전하는 등 점점 그라운드에 설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중이다. 현재 만 38세인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당연한 수순이다.

모드리치가 유럽 축구를 흔드는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레알을 막아설 수 있는 팀이었던 바르셀로나 거성 중 메시가 모드리치의 활약을 두 눈으로 직접 봤기 때문에 인터 마이애미로 데려오고 싶어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현재 메시의 옛 바르셀로나 동료 조르디 알바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뛰며 선수 말년을 보내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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