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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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부진에도 20안타 몰아친 KIA, 키움 13-5 완파...5위 SSG 0.5G 차 추격

기사입력 2023.09.30 07:4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선발투수의 부진을 극복하고 10점 차 대승을 거뒀다. 20안타를 몰아친 타선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3-5로 승리, 64승2무63패를 마크했다. 5위 SSG와 6위 KIA의 격차는 0.5경기 차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연승이 '4'에서 멈춘 키움은 55승3무79패가 됐다.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고종욱(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이창진(좌익수)-한준수(포수)-변우혁(1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황동하가 선발 중책을 맡았다.

키움은 송성문(3루수)-로니 도슨(중견수)-이주형(지명타자)-임지열(1루수)-김휘집(유격수)-박수종(우익수)-박주홍(좌익수)-김시앙(포수)-김병휘(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김선기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창원 원정 이후 장거리를 이동한 KIA는 경기 초반부터 시동을 걸었다. 2회초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2루타를 친 이후 고종욱의 1루수 땅볼 때 3루로 진루했고, 1사 3루에서 이우성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3회초에는 변우혁의 솔로포와 소크라테스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탰다.

키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말 송성문의 볼넷과 이주형의 2루타로 2사 2·3루의 기회를 잡았고, 김휘집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박수종의 1타점 3루타로 단숨에 3-3 균형을 이뤘다. 박수종의 데뷔 첫 3루타.

선발 황동하가 3이닝만 던지고 내려간 가운데, KIA는 5회초를 빅이닝으로 장식하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5회초 1사에서 김도영과 김선빈의 연속 안타 이후 1사 1·2루에서 소크라테스가 1타점 2루타로 2루주자 김도영을 홈으로 안내했고, 이후 1사 2·3루에서 고종욱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김선빈이 득점을 올렸다. 후속타자 이우성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지면서 스코어는 6-3이 됐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5회말 세 번째 투수 김대유와 네 번째 투수 임기영이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예진원의 장타성 타구를 중견수 소크라테스가 팔을 쭉 뻗어 건져내면서 안타를 저지했다. 포구 이후 펜스와 충돌한 소크라테스는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건 6회초였다. KIA는 김도영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뽑은 뒤 1사 만루에서 소크라테스의 1루수 땅볼 때 1루수 임지열의 포구 실책으로 2점을 만들었다. 1사 2·3루에서 등장한 고종욱은 3점포를 터트리면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고, 격차를 9점 차까지 벌렸다. 8회초에는 이창진이 1타점 2루타를 때리면서 대승을 자축했다.

불펜투수들이 도합 6이닝 동안 2점만 내줬고, 타선에서는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에 호수비를 선보인 소크라테스가 단연 돋보였다. 또한 박찬호, 김도영, 김선빈, 이우성, 이창진도 멀티히트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키움은 9회말 무사 만루에서 상대의 실책과 김태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10점 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양 팀 투수 성적

-KIA: 황동하(62구, 3이닝 7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윤중현(12구,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김대유(7구, 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임기영(17구, 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장현식(23구,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박준표(34구, 2이닝 5피안타 1사사구 2실점 1자책)-이준영(12구,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키움: 김선기(93구, 5이닝 9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윤석원(21구, 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5실점 1자책)-양현(15구, 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조영건(8구,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주승우(26구, 1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오상원(11구,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사진=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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