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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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포기 못해!!' 롯데, 한화에 3-0 영봉승…6위 KIA 3G 차 추격

기사입력 2023.09.28 23:09 / 기사수정 2023.09.28 23:0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투수 찰리 반즈의 호투와 베테랑 전준우의 홈런에 힘입어 추석 연휴 첫날을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3-0으로 영봉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61승67패(0.477)를 마크한 7위 롯데는 6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를 3게임 차로 줄였다.

반면 한 점도 내지 못하고 주저앉은 한화는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은 53승6무72패(0.424)가 됐다.

한화는 이진영(중견수)-문현빈(2루수)-채은성(우익수)-닉 윌리엄스(지명타자)-최인호(좌익수)-박정현(1루수)-오선진(3루수)-박상언(포수)-이도윤(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리카르도 산체스가 선발 중책을 맡았다. 

롯데는 정대선(2루수)-한동희(3루수)-정훈(1루수)-전준우(좌익수)-유강남(지명타자)-니코 구드럼(유격수)-서동욱(우익수)-손성빈(포수)-안권수(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반즈.




2회초 한화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2사 이후 박정현이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오선진과 박상언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도윤이 볼카운트 2-2에서 반즈의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휘둘렀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무산시켰다.

3회말까지 이렇다 할 상황이 없었던 롯데는 한 방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4회말 1사에서 정훈이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전준우가 볼타운트 2-0에서 산체스의 3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5번째 홈런과 함께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했다.

경기 초반 밥상을 걷어찬 한화는 다시 한 번 반즈를 압박했다. 6회초 1사에서 채은성과 윌리엄스가 나란히 안타를 치면서 1사 1·2루의 기회를 마련했다. 그러나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은 반즈가 최인호와 박정현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스스로의 힘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롯데가 6회말 2사 1·2루에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7회초와 함께 선발 반즈를 내리고 김도규를 호출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던 한화는 선두타자 오선진의 안타로 불씨를 살려보려고 했다. 하지만 김인환-허관회-이진영이 모두 삼진을 기록하면서 뚜렷한 성과 없이 이닝을 마쳤다.

오히려 경기 후반에 접어들면서 득점을 뽑은 팀은 롯데였다. 7회말 1사에서 등장한 손성빈이 산체스의 2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개막 이후 손성빈의 첫 홈런이었다.

3점 차로 달아난 롯데는 불펜의 힘을 앞세워 굳히기에 돌입했다. 7회초 심재민(⅔이닝)에 이어 최준용(1⅓이닝)이 한화의 추격을 저지했고, 9회초에 등판한 김원중이 안타나 볼넷 없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12승을 올렸던 반즈는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9월 첫 승과 동시에 올 시즌 10승째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만들었다.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결국 반즈는 크고 작은 위기를 극복하고 후반기 들어 최고의 투구로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타선에서는 홈런을 포함해 전준우가 4타수 2안타 2득전으로 활약했고, 이밖에 유강남과 안권수도 멀티히트 경기로 제 몫을 다했다.



반면 득점 지원을 하나도 받지 못한 한화 선발 산체스는 6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선전하고도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최근 3경기 연속 패전.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5안타에 그친 타선은 끝내 살아나지 못했다. 채은성 홀로 4타수 2안타로 분전했고, 이진영-문현빈 테이블세터와 5번타자 최인호는 나란히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두 팀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시즌 13차전을 치른다. 한화와 롯데는 각각 한승주와 한현희를 선발로 예고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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