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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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20점+김종규 19점 펄펄' 한국 남자농구, 인도네시아 40점 차 완파 [항저우AG]

기사입력 2023.09.27 00:50 / 기사수정 2023.09.27 00:5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40점 차 대승을 거뒀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대 쯔진강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농구 남자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95-55로 완파했다.

한국 남자농구는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을 기준으로 하면 1982년 뉴델리 이후 41년 만에 노리는 '원정 아시안게임' 우승이다. 한국은 1970년 방콕, 1982년 뉴델리,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 등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에서 네 차례 우승한 바 있다.




한국은 허훈, 이우석, 양홍석, 라건아, 이승현의 스타팅으로 시작한 1쿼터, 허훈의 3점슛을 넣자 인도네시아 역시 외곽슛으로 맞불을 놨다. 하지만 이후 한국이 득점을 추가하며 인도네시아를 따돌렸고, 다시 나온 허훈의 3점슛과 이우석과 라건아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는 15-3. 이후 이승현이 연속해 포인트를 만들며 20-8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역시 허훈의 외곽슛으로 스코어가 올라갔다. 라건아의 스크린 도움을 받은 허훈은 왼쪽과 오른쪽, 두 번 연속해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외곽을 활용해 점수를 쌓은 한국은 2쿼터 중반 허훈의 3점슛으로 41-21, 20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김종규의 버저비터로 전반전이 50-31로 끝이 났다.

한국은 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승현이 리바운드를 잡아 허훈에게 길게 건네며 노마크 찬스에서 득점했고, 김선형의 돌파 후 김종규의 콤비 플레이로 점수를 추가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고군분투 했으나 한국이 꾸준히 점수를 쌓으며 점수를 벌렸다. 3쿼터는 72-44, 28점 차로 종료.

4쿼터에서 한국은 23점을 더 추가하고 승리를 가져왔다. 김종규는 골밑에서는 물론 외곽에서도 점수를 추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79-47에서는 김선형의 백패스가 양홍석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플레이로 인도네시아의 기를 죽였다. 이후 경기 1분20초가 남은 93-55에서 변준형의 골밑 득점이 나왔고, 이 점수를 마지막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한국은 허훈(상무)이 3점슛 5개 포함 20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김종규(DB)도 19점 9리바운드 3스틸 2블록 등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라건아와 이우석도 각각 12점, 9점으로 힘을 보탰다. 첫 경기에서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며 몸을 푼 한국은 출전하지 않은 하윤기(KT)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포인트를 올렸다.

첫 경기를 가뿐하게 마친 한국은 28일 카타르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오는 30일에는 '숙적' 일본과의 한일전이 열린다. 조별리그가 끝난 뒤에는 12강 토너먼트를 통해 메달 색을 가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국가대표 명단 (총 12명)


감독: 추일승
코치: 이훈재
선수: 이정현(소노), 전성현(소노), 문성곤(KT), 하윤기(KT), 라건아(KCC), 이승현(KCC), 허훈(상무), 변준형(상무), 김선형(SK), 이우석(현대모비스), 김종규(DB), 문정현(고려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대표팀 조 편성

A조: 이란,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B조: 중국, 레바논, 대만, 몽골
C조: 요르단, 필리핀, 바레인, 태국
D조: 일본, 대한민국, 인도네시아, 카타르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 역대 아시안게임 성적 (2000년대 이후)

2002 부산 아시안게임 : 금메달 (중국 은메달, 카자흐스탄 동메달)
2006 도하 아시안게임 : - (중국 금메달, 카타르 은메달, 이란 동메달)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 은메달 (중국 금메달, 이란 동메달)
2014 인천 아시안게임 : 금메달 (이란 은메달, 일본 동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 동메달 (중국 금메달, 이란 은메달)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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