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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쉬는 김민재, 최종 훈련 불참+원정 동행 X→포칼컵서 휴식 유력

기사입력 2023.09.27 00: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3부리그 클럽과의 컵대회를 결장해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26일(한국시간) "컵대회를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경보가 울렸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오는 27일 오전 3시45분 독일 뮌스터에 위치한 프로이센 스타디움에서 프로이센 뮌스터와의 2023/24시즌 독일축구연맹(DFB)-포칼컵 1라운드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뮌스터는 독일 프로축구 3부리그인 3.리가 소속인 클럽이다.

포칼컵을 치른 다음엔 오는 1일 오전 1시30분에 RB라이프치히와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주말에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기에 뮌헨은 뮌스터전에서 전력 차를 고려해 선발 라인업에 대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 시작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뮌스터전에서 내세울 1군 중앙 수비수가 없어 고심에 빠졌다. 먼저 네덜란드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지난 경기에서 무릎 부상에 충격을 입어 휴식이 필요한 상태이다.

세계적인 센터백 더리흐트는 김민재가 뮌헨에 합류한 이후 주전 자리를 잃었다. 투헬 감독은 프랑스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를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낙점했고, 이로 인해 더리흐트는 계속 벤치만 지켰다.

선발 출전 기회가 좀처럼 찾아오지 않은 가운데 더리흐트는 지난 23일 리그 5라운드 보훔과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김민재와 함께 합을 맞췄다. 김민재와 함께 전반전 동안 골문을 철통같이 지킨 더리흐트는 뮌헨의 7-0 대승에 일조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더리히트는 전반전이 끝나고 무릎 통증을 호소해, 곧바로 교체되면서 병원으로 이동해 MRI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무릎에 타박상을 입은 것뿐이라 며칠 휴식을 취하면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더리흐트한테 휴식이 필요함에 따라 뮌헨은 뮌스터전에서 1군 핵심 센터백인 김민재나 우파메카노 중 최소 한 명을 기용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두 선수 모두 휴식이 필요하면서 뮌스터전 출전이 안갯속으로 빠졌다.

'빌트'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우파메카노가 어떻게 지내는지 지켜봐야 한다. 그는 9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약간 불편함을 느꼈다"라며 "김민재도 이 부분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김민재는 뮌스터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뮌스터전을 앞두고 최종 훈련에서 중앙 수비수 3명 모두 빠졌다"라며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스터전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를 비롯해 3명의 1군 센터백들이 모두 결장한다면 투헬 감독이 뮌스터전에서 가용할 수 있는 수비 조합은 마땅치 않다. 이미 20세 센터백 유망주 타렉 부흐만과 루카 덴크가 1군 훈련에 참가했으며, 미드필더 콘라트 라이머가 임시로 중앙 수비수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편, 투헬 감독의 고민과 별개로 김민재는 숨 가쁜 일정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뮌헨 합류 후 곧바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은 김민재는 리그 전경기 선발 출전했고, 동시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A매치 일정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모두 소화했다.

상대가 3부리그 클럽인 만큼 뮌헨도 김민재를 무리하게 기용할 의향이 없으면서, 김민재는 곧 다가오는 'DFL-슈퍼컵' 챔피언 라이프치히와의 일전을 대비해 재충전 시간을 갖게 됐다.

특히 상대가 라이프치히이기에 김민재 의욕은 충만한 상태이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개막을 앞두고 홈에서 열린 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에 0-3으로 완패했다. 전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과 포칼컵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에서 김민재는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와 짧은 시간 데뷔전을 가졌다.

뮌헨 입단하자마자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김민재는 이후 빠르게 뮌헨 전술과 새로운 동료들에 적응하면서 분데스리가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다. 분데스리가 12연패에 도전한 뮌헨을 위해 김민재가 라이프츠히 공격을 꽁꽁 묶으면서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DPA,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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