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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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손태영, 내 작품 까다롭게"…막내딸 등장에 미소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09.21 12:1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권상우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으로 한층 더 친숙하고, 유쾌한 코미디로 돌아왔다.

21일 오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에 출연하는 배우 권상우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한강'은 한강을 불철주야 지키는 팀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권상우는 극중 남다른 사명감과 정의감이 가득한 한강경찰대 에이스 두진 역을 맡았다.



이날 권상우는 '한강' 합류에 대해 "한강을 조깅하는 곳 등으로만 바라보는데 순찰대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새로울 것 같았고, 경찰 소재로도 다를 것 같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강'은 영화 시나리오를 6부작의 드라마로 늘린 작품이다. 권상우는 "시나리오가 수정되며 이야기가 바뀌었다. 장면 사이의 공백을 없애기 위해 캐릭터가 재밌게 나와야하지 않을까 싶어 한강에서 근무하는, 조금은 널널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낫지 않을까 해서 변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하기 전에 3,4부를 봤다는 그는 "6부까지 공개되면 더 많은 분들이 보시고 반응을 보여주실 것"이라며 아내 손태영의 반응에 대해 "제 아내는 제가 나오는 작품을 많이 티를 안 내려고 하는데 보긴 본다. ('한강'에 대해서는) 아직은 확실한 대답을 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내가 제가 나온 작품을 굉장히 까다롭게 보는 편이다. '얼굴 어떻게 나오는 것 같아?' 물어보기도 한다"라며 손태영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권상우는 손태영과 2008년 결혼 후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손태영은 자녀 교육 등을 위해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어 권상우는 기러기 아빠가 된 상태다. 그는 작품 사이사이 한국과 미국을 오고 간다고 밝혔다. 이날 역시 권상우의 미국 체류로 인터뷰가 화상으로 진행됐다. 인터뷰 도중 막내 딸이 나타나 곁을 맴돌자 부드럽게 "저리 가"라며 돌려보내 미소를 짓게 만들기도 했다. 

그는 "(미국에) 와서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가족과 많이 안떨어지려고 한다. 미국에 오면 아빠, 남편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려고 해 촬영보다 더 바쁜 것 같다"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권상우는 '한강'에서 레전드 짤인 '소라게 짤'을 한 번 더 재현했다. 그는 "어떻게 생각하실까 싶었는데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짤은 많은 사랑을 받아서 재생산되는 거라 부담은 없다. 그를 통해 한번 더 이야기 나오고 기억해 주시니까. 하지만 최근작으로 각인시키고 싶은데 과거의 것으로만 이야기 나오면 '잘하고 있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인상적인 작품을 하는게 목표이다. 하지만 다른 작품을 하는데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추석 연휴를 겨냥하는 '한강'은 추석 시즌 영화들과 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 등과 맞붙는다. 권상우는 "한국 영화, 드라마 투자시장이 얼어붙었지 않나. 그래서 우리나라 작품 모든 게 잘 됐으면 한다. 하지만 그중 제 것이 잘되면 좋겠지만"이라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스타일리시하고 새로운 작품이 많은데 우리 작품은 새로운 작품은 아니지만 남녀노소가 편안히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한강이라는 우리나라의 생활 명소,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강을 소재로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한강'만의 매력을 설명했다.

또한 '한강'의 시즌2 가능성에 대해 "제작사에서는 기획은 어느 정도 의도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잘 돼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한강이 좋은 평을 받고 재밌다는 평을 받으면 이루어질 것 같다"고 기대케 했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2003), '말죽거리 잔혹사'(2004), 드라마 '천국의 계단' 등 다수의 히트작을 가지고 있는 권상우이지만 "매 작품 흥행에 대한 부담이 무조건 있다"며 "낭떠러지 맨 끝에 있다는 마음으로 촬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흐름이 있다. 잘 될 땐 잘 되고 안 될 때 안 되고 이런 게 나이를 먹을수록 극복하고 컨트롤하는 그런 단계가 편안하게 다가온 것 같다. 배우로서 현장에서 열심히 하고 그러다 보면 또 다른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자신의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한강'은 오는 27일 마지막 화인 5, 6화가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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