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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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 보기 싫어 죽겠네"...백종원, 예산시장 건물주 퇴거 통보에 분노 [종합]

기사입력 2023.09.21 08:50 / 기사수정 2023.09.21 10:1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백종원이 갑작스러운 건물주 퇴거 통보에 분노했다.

20일 방송된 MBC 특집다큐 '백종원 시장이 되다-2부 예산시장의 기적'(이하 '시장이 되다')에서는 백종원이 고향 예산시장을 살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어느 정도껏 해야지 진짜 꼴 보기 싫어 죽겠네"라고 말하며 급히 어디론가 향했다.

백종원이 찾아간 곳은 시장에서 15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던 통닭집이었다. 최근 갑작스러운 건물주의 퇴거 통보에 받은 것.

백종원은 통닭집 사장님 부부에게 "저희가 더 미안하다. 괜히 분란을 일으켜서 (사장님들이) 쫓겨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통닭집 사장님은 "10년 동안 잘 지내다 간다"며 웃어 보였다. 백종원은 "이런 마음 갖기도 쉽지 않은데"라며 "저희가 뭐든지 말씀하시면 다 도와드리겠다. 언제든지 말씀하셔라"라고 말했다.



통닭집뿐만 아니라 다른 가게도 건물주로부터 퇴거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한 가게의 사장님은 "건물주가 나더러 커피숍으로 오라고 하더니 '누가 (가게를) 살 사람이 있다'고 했다. 우리 보고 나가라는 이야기다. (앞으로) 자꾸 돈 때문에 저럴 텐데 너무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도심을 중심으로 인근 낙후가 된 지역 내에 고급 상업 및 주거지역이 형성되면서 기존에 거주하던 자들이 다른 곳으로 내몰리는 현상인 젠트리피케이션이 현실이 됐다.

백종원은 "어떤 면에서는 죄스럽기도 하고 예상했으니까 '내 예상이 맞았죠?' 싶기도 하다. 이분들이 극과 극으로 나뉜다. 어떤 분들은 팔리지 않던 가게지만 기본 시세 2배를 주겠다는 데도 시장 상인회에 연락해서 '우리가 어디 넘겨줘야 시장이 살아날 수 있냐'고 해서 우리가 결국 인수하게 해준 곳이 있다. 정말 감사한 분들이다. 내가 나중에 감사패라도 보내드리고 싶다. 이렇게 밝게 지켜주는 분들이 있는 반면에"라며 한숨을 쉬었다. 

통닭집은 결국 시장 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다.

사진 = M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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