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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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성, 안효섭 사칭범에 사기당할 뻔한 사연…"신용카드 정보 달라고" [엑's 해외이슈]

기사입력 2023.09.20 14:5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한국 드라마에 푹 빠진 미국 여성이 사기를 당할 뻔한 사연을 털어놨다.

자신을 사회인류학자라고 밝힌 프리실라 래천 린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기고문을 올렸다.

결혼한지 52년이 된 78세라고 자신을 소개한 린은 드라마 '나빌레라'를 넷플릭스로 접하게 되면서 한국 드라마에 빠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극중 채록 역을 맡은 송강에 매료됐고, 이후 K-드라마에 빠진 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 배우들의 SNS를 찾아갔다.

그는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달았는데, 몇몇 연예인들이 그에게 DM을 보냈다고.

처음에는 자신에 대한 칭찬으로 시작된 사적인 연락은 급기야 채팅 앱을 통해 연락을 이어가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그러다가 '사내맞선'의 안효섭이라고 생각했던 남성이 신용카드 정보를 요구하자 정신이 번쩍 들어 채팅을 그만뒀다고 털어놨다.

린은 "K-드라마에 몰입하는 것은 인생의 막바지에 다다른 나같은 이들이 느끼는 고립에 대한 두려움을 희석시켜주는 도피처였다"면서 "드라마 시청과 배우에 대한 집착은 구분하고자 한다"고 말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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