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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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쾌한 막장에 심취한 '7인의 탈출'…방심위 민원+게시판 '시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9.19 19: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막장에 너무 심취했나. 김순옥 작가의 신작 '7인의 탈출'이 방영 첫 주부터 자극적인 소재와 연출 등의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은 수많은 사람들의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 복수극. '황후의 품격'과 '펜트하우스'의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지난 주 공개된 1,2회에서는 금라희(황정음 분)이 유기했다가 금전을 목적으로 되찾은 친딸 방다미(정라엘)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폭언하는 아동학대 장면이 전파를 탔다.

또한 아이돌 지망생 한모네(이유비 분)가 원조 교제의 결과로 교내에서 출산을 한 뒤 피를 흘리는 장면, 학교 폭력, 인분 고문 등의 내용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자극적인 소재와 설정을 넘어 불쾌함만 남긴 연출에 시청자들의 항의와 민원이 쏟아졌다. 

SBS 시청자 게시판에는 "온 가족이 불쾌해지는 쓰레기 같은 드라마", "드라마 폐지해 주세요",  "작가님 적당히 해주세요", "아이들이 볼까 봐 걱정입니다. 재방송, 영상 클립 자제를 요청합니다", "학생의 갑질 사회적 이슈에 이런 드라마를 방영하다니, SBS 생각이 있나요" 등 항의 글이 쏟아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도 정식 민원이 접수했다. 방심위 관계자는 19일 엑스포츠뉴스에 "양일간 방송된 것을 기준으로 이날 오전 11시까지 총 8건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당 민원들은 내부 검토를 거쳐 방송통신심의 위반 여부를 판단해 심의 안건으로 상정될지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한편 김순옥 작가, 주동민 감독의 전작 '펜트하우스'는 중학생들이 과외교사를 수영장에 빠뜨리고 뺨을 때리는 장면, 폐차에 가두고 샴페인을 뿌리자 괴로워하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욕설하는 장면 등을 15세이상시청가 등급으로 방송하고,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재방송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황후의 품격' 역시 태후가 '(테러범은) 조현병 환자'라고 말하는 장면, 황제와 비서가 욕조 등에서 애정행각을 펼치는 장면, 비서가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황후와 함께 마사지를 받던 황제에게 접근해 애무하는 장면, 태후가 비서를 결박한 채 콘크리트 반죽을 쏟아부으며 위협하는 장면 등을 15세이상시청가 등급으로 방송하고,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재방송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사진 = S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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