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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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작이면 뭐해…출발부터 '삐걱', 민폐 촬영 찬물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9.19 12:00 / 기사수정 2023.09.19 13:17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수많은 기대작들이 방영 전부터 촬영장 민폐·갑질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불편을 겪는 건 예비 시청자인 대중임에도 각성 없는 민폐 촬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감독 박소연)이 민폐 촬영 논란에 휩싸였고, 18일 제작진 측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고개를 숙였다.

제작진 측은 "지난 주 촬영 장소에서 보행에 불편을 드렸음을 확인했다. 제작 과정에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보다 철저한 현장 관리를 통해 안전을 강화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쿨존 맞나요?"라는 글과 함께 '피라미드 게임'이 민폐 촬영을 저질렀다는 글이 확산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드라마 촬영을 이유로 등굣길과 인도, 자전거 도로까지 모두 통제했다. 이로인해 아이들은 찻길로 걸어다녔으나, 따로 안전 지도를 해주는 이는 없었다.



작성자는 "그나마 참았는데 이건 아니지 않나요? 평범한 등굣길에 이게 뭔가요. 아이들 등교 시간 피해주세요. 아이들이 인도로 걸어 다닐 수 있게 해주세요"라며 분노했다.

촬영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달에 한 번꼴로 터지며 반복되는 사과로 대중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장기용, 천우희 주연의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팀의 촬영 민폐가 논란이 됐다. 당시 작성자는 산모인 아내가 하혈을 해 병원을 찾았는데, 본관에 들어가려 하자 드라마 촬영 중이라고 제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측은 "보호자 분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며 "촬영 중 불편함을 끼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우성, 신현빈 주연의 드라마  ENA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쓰레기를 무단 투기 했다는 논란을 빚었고, 서인국 박소담 주연의 티빙 새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 정우성 주연의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는 지나가는 행인에 촬영 스태프가 막말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새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또한 고창 청보리밭 축제 현장에서 스태프가 축제 현장을 찾은 관광객과 갈등을 빚어 논란이 됐다. 

박은빈 주연의 '무인도의 디바'는 촬영장 소음 시비로 인해 현장에 벽돌을 던진 40대 남성이 입건되는 일이 발생했다. '솔로지옥3'는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무인도 사승봉도에 무단으로 방송 촬영 세트장을 설치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해당 프로그램의 제작진 측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모두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이러한 논란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어 씁쓸함을 안긴다. 올해에만 벌써 10차례가 넘는 논란이다. 형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에 그치지 않고 제작진과 현장 스태프들 태도의 개선이 절실한 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온라인 커뮤니티, 티빙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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