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프 리, 3경기 연속 완봉승…32이닝 연속 무실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클리프 리(33,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3경기 연속 완봉승을 거두며 무시무시한 6월 질주를 이어나갔다.

29일(이하 한국시각),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한 리는 9이닝 동안 피안타와 볼넷을 2개씩만 내주며 무실점, 팀의 5-0 승리로 완봉승을 거뒀다. 올 시즌 4번째이자 통산 9번째 완봉승.

리는 이날 완봉승으로 지난 17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 2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이어 3경기 연속 완봉승을 거뒀다. 리는 1950년 로빈 로버츠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완봉승을 거둔 필라델피아 투수가 됐다.

6월 5차례 등판에서는 42이닝 동안 단 1실점(평균자책점 0.21)만 허용하며 모두 승리를 챙겼다. 리는 최근 32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도 이어나갔다. 시즌 성적은 9승 5패, 평균자책점 2.66.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마르코 스쿠타로에게 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리는 볼넷 1개만을 내주며 노히트 행진을 이어나갔다.

리는 조시 베켓을 병살 처리하며 6회를 무실점으로 넘겼고, 선두 타자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볼넷을 내준 7회 초에는 케빈 유킬리스를 병살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나갔다.

8회 초에는 선두 타자 다넬 맥도날드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리는 선두 타자 드류 서튼을 삼진 처리하는 등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2회 말, 도미닉 브라운의 투런 홈런으로 앞서 나간 필라델피아는 5회 말에 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데 이어 6회 말에 셰인 빅토리노가 쐐기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5-0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 = 클리프 리 ⓒ MLB / 필라델피아 필리스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majorgre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