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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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라는 한 아빠의 고민입니다…"둘째가 자꾸 레알 응원해요, 어떡하죠?"

기사입력 2023.09.13 11:15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유럽에서의 화려했던 생활을 청산하고 미국으로 넘어가 새 축구 인생을 보내고 있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사생활이 공개된 가운데 그의 둘째 아들이 눈에 띈다.

12일(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메시가 자신의 일상에 대해 인터뷰 한 것을 보도해 화제가 되고 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사람이자 소꿉친구였던 안토넬라 로쿠소와 결혼해 3명의 아들을 두고 살고 있다. 티아고, 마테오 그리고 치로가 그 세 아들이다.



메시는 가족끼리 종종 정원에서 축구를 한다고 밝히며, 축구에 대한 사랑을 후대에게도 전파하고자 노력한다고 밝혔다.

화제가 된 부분은 8살 된 둘째 아들 마테오의 '아빠 놀리기' 였다.

아르헨티나의 방송사 '타이씨(TyC) 스포츠'와 가진 메시의 인터뷰에 따르면, "마테오는 나와 함께 축구를 할 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리버풀과 (스페인 라리가의)발렌시아 선수인 척 하고 싶어 한다. 나를 이긴 팀이기 때문이다"고 밝히며 웃음을 주었다.



발렌시아와 리퍼풀은 메시에게 뼈아픈 팀이다. 리버풀의 경우, 당시 메시가 뛰던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탈락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안필드의 기적'으로 불리는 경기로, 18-19 시즌 챔피언스 리그 4강전, 바르셀로나가 1차전에서 거두었던 3골차 승리를 굳히지 못한채 리버풀의 홈 구장인 안필드에서 리버풀에게 4골을 허용하며 합계 스코어 4대3으로 탈락한, 메시 입장에선 '통한의 경기'이다. 또한, 리버풀의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와 교체투입한 디보크 오리기가 코너킥 상황에서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방심을 틈타 치명적인 4번째 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의 숨통을 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발렌시아도 '안필드의 기적'이 일어난 18-19시즌에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국왕컵 결승에서 만나 2대1로 승리를 거두며 메시의 마음을 아프게 한 바 있다.



마테오의 악동짓(?)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메시의 인터뷰에 따르면 "마테오는 (형인) 티아고와 집에서 경기를 볼 때면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팀인)레알 마드리드의 골에 환호하여 형을 짜증나게 한다"고 밝혀 또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2017년에 '타이씨 스포츠'와 가졌던 과거 인터뷰도 재조명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메시는 해당 인터뷰에서 "티아고는 축구보다는 차와 오토바이에 관심이 많다"고 밝히며 축구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과 실력이 아들에게까진 전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렸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아들 벤자민은 축구를 엄청 좋아하는데 티아고는 그렇지 못하다"며 "몇분 뛰고는 쉽게 질려하거나 지쳐한다"고 밝혔다. 루이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호흡을 맞추며 네이마르까지 포함해 바르셀로나의 역대 최고 공격 트리오인 'MSN' 편대를 구성한 우루과이산 공격수이다.



반면 마테오는 축구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마테오는 (형과 달리) 축구를 사랑하고 슛을 할 때 본능적으로 어디에 임팩트를 주어야할 지 아는 아이"라며, "응집력이 좋고 공을 찰 줄 알지만, 키가 작다"고 술회하였다.

메시는 가족사랑이 대단하다. 2020년 여름, 메시는 성명문을 발표하며 자신을 키워주었고 그에 화답하여 청춘을 바쳤던 바르셀로나에서 수뇌부와의 갈등에 지쳤다고 밝히는 성명문에서도 그의 가족 사랑을 엿볼 수 있다. 해당 성명문에서 메시는 "티아고(와 아이들은) 울면서 (바르셀로나를)떠나지 말자고 말했다"며 아이들을 위해 바르셀로나에 한 시즌 더 잔류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메시같이 빛나는 명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분명 외도 등의 사생활 잡음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메시는 단 한번도 외도나 불륜에 관련된 가십거리를 만들지 않으며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10살배기 티아고, 8살짜리 마테오, 그리고 갓 태어난 치로까지 세 아들과 행복하게 말년을 보내는 중이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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