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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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네' 4년만 돌아온 유이, 위기의 KBS 주말극 구원투수 될까 [종합]

기사입력 2023.09.12 16:06 / 기사수정 2023.09.12 16:0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유이가 4년 만에 KBS 주말극 '효심이네 각자도생'으로 돌아왔다. 

12일 서울시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유이, 하준, 고주원, 윤미라, 이휘향, 김형일 PD가 참석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 

유이는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실질적 가장, 피트니스 트레이너 이효심 역을, 하준은 부모님의 사고로 미국 유학 도중에 돌아온 강태호 역을 맡았다. 고주원은 태산그룹의 후계자이자 일등신랑감 강태민 역을, 윤미라는 집을 나간 남편 대신 4남매를 키운 효심의 엄마 이선순 역에 분했다. 이휘향은 좌천된 회장님의 장남 진범의 처 장숙향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날 황의경 KBS 드라마센터장은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KBS가 전작들의 부진을 씻고 주말극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드라마로 오래전부터 작심하고 준비한 작품"이라며 "제가 '하나뿐인 내편' 때도 CP로서 유이씨와 작업을 같이 했다. 이번에 보니 훌륭한 연기자들과 제작진들의 호흡도 그 어느 때보다 훌륭한 것 같다"고 말했다. 

KBS 주말극은 '신사와 아가씨' 이후 '현재는 아름다워', '삼남매가 용감하게', '진짜가 나타났다!'까지 연달아 세 작품이 시청률 30% 고지를 넘지 못하며 위기론에 휩싸였다.

이에 황 센터장은 "시청자 여러분들이 KBS 주말극의 진화와 어떻게 한 단계 도약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해주신 말씀들을 잘 알고 있다"며 "그 의견들을 제작진도 충분히 반영해서, 단순히 시청률만 빛내는 작품이 아니라 동시간대를 살아가는 시청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하겠다.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유이는 2019년 '하나뿐인 내편'(최고시청률 49.4%) 이후 4년 만에 KBS 주말극으로 복귀한다. 

유이는 "'하나뿐인 내편'이 4년 정도 됐는지 몰랐다. 지금까지도 저를 도란이라고 불러주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새삼 우리 드라마가 4년이 됐구나 느끼는 것 같다. 제가 타이틀롤은 처음이라 부담감이 있긴 했다. 또 KBS 별관에 제 단독사진이 걸려있는 것도 처음이다. KBS를 갈 때마다 '효심아 진짜 잘해야 한다. 아프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할 수 있는 건 대본대로 열심히 뛰고, 잘 먹고, 엄마한테 사랑을 드리면서 화도 내고 극중 효심이처럼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하면 그게 다라고 생각한다. 부담은 촬영하면서 많이 없어졌고 부담보다 기대가 앞서는 것 같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하준은 '효심이네 각자도생'으로 KBS 주말극 첫 주연을 맡았다. 하준은 "감회가 새롭다. 참 정겨운 현장인 것 같아 매 순간 따뜻함을 많이 느낀다. 굉장히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등 신랑감 강태민 캐릭터를 맡은 고주원은 "역할을 위해 다이어트를 신경 써서 하긴 했지만 유이 씨도 트레이너 역이라 신경을 많이 쓰신 걸로 알고 있다. 사실 강태민이라는 역할이 남자 배우들에게 인기가 많은 역할이라고 들었다. 그 역할을 제가 할 수 있게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KBS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태민이는 현실에 있을까 싶은 모든 걸 다 가진 남자다. 잘 소화하기 위해서 헤어도 신경 쓰고 슈트핏을 잘 살리기 위해서 트레이너와 의기투합해 (몸을) 잘 만들어보려고 했다. 어느 정도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 드라마 마지막까지 화이팅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고주원은 '인기 많은 강태민 캐릭터에 왜 고주원이 캐스팅됐을까'라는 질문에 "오래전에 제가 KBS의 황금 시기를 경험했다. 그때가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 저를 다시 불러주신 것이 아닐까 싶다"며 "KBS 주말극이 여러분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형일 감독은 "제가 말하고 싶은 그대로 이야기했다"고 고주원의 말이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앞서 유이는 예능에 출연해 시청률 35%를 소망했다. 유이는 목표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시청률이 드라마의 전체는 아니지만 많은 분들에게 재밌다는 입소문이 나서 30%가 넘는 드라마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저희는 촬영하면서 정말 재밌다. 제가 하이라이트를 봤는데 제가 없는 장면도 너무 재밌더라. 35% 이상 40%까지 나왔으면 너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전에 하준 오빠랑 라디오를 다녀왔다. 공약으로 30%가 넘으면 단독으로 이은지님의 라디오에 출연하기로 했다. 그리고 '아침마당'에도 출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솔약국집 아들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을 집필한 조정선 작가와 '태종 이방원'을 연출한 김형일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16일 오후 8시 5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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