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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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 보스톤' 하정우 "임시완과 한 화면 잡힌 순간…'내 나이가 좀 찼구나' 싶어"

기사입력 2023.09.11 16:30 / 기사수정 2023.09.11 16: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하정우가 '1947 보스톤'으로 임시완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제규 감독과 배우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가 참석했다.

하정우는 '1947 보스톤'에서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역으로 분해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불굴의 마라토너 서윤복 역의 임시완과 함께 했다.

이날 하정우는 "감독과 선배 역할은 저도 처음이었던 것 같다"며 "영화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임시완 씨와 제가 한 화면에 잡혔을 때 '내가 좀 나이가 찼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 특별한 건 없었다"고 넉살을 부렸다.

이어 "손기정 선생님이 선수단을 이끌고 보스톤 여정에 오르셨는데, 어떤 책임감이 있었던 것 같다. 베를린 올림픽 때 태극기를 달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선배로서 책임을 지고, 이번만큼은 꼭 태극기를 달고 대회에 참가해야겠다는 그 생각을 가지려고 했다. 손기정 선생님의 그런 마음을 생각하면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1947 보스톤'은 광복 이후 다시 뛰고 싶은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이 첫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염원과 레이스를 담은 영화로 27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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