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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리버풀 잔류!...사우디 프로리그 이적시장 마감→3850억원 알 이티하드행 턴 다운

기사입력 2023.09.08 11:3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역대급 이적시장을 보낸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가 마지막까지 원했던 스타를 품지 못했다. 

7일 오전 7시(한국시간)를 기준으로 기록적인 사우디 프로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이 마무리됐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이적이 시작된 후 사우디 프로리그는 여름 이적시장에 대대적인 스타 영입을 진행했다. 

하지만 사우디는 아랍권(중동+북아프리카) 최고의 축구 스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영입에 실패했다. 

영국 BBC는 "알 이티하드가 살라에게 제시한 1억 5000만파운드(약 2487억원)의 이적료 제안을 거절당했다. 2억 1500만파운드(약 3581억원)의 제안도 절대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살라의 리버풀 잔류를 전했다. 





이집트 국적의 살라는 아랍권 최고의 축구 스타다. 2017년 여름 리버풀로 이적해 지난 2014년 첼시 이적 후 실패했던 프리미어리그 커리어를 완벽한 성공으로 뒤바꿨다. 그는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32골)을 시작으로 2018/19시즌(22골), 2021/22시즌(23골) 총 세 차례 득점왕을 차지했다. 

리버풀에서 살라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팀 커리어 역시 정점에 올랐다. 

지난 2022/23시즌도 리그 전 경기 출장해 19골 12도움을 기록한 살라는 새롭게 시작한 2023/24시즌도 4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을 기록, 팀의 순항을 이끌고 있다. 

그런 살라에게 알 이티하드가 어마어마한 제안을 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영국판은 지난 8월 25일알 이티하드가 리버풀 스타 모하메드 살라에 대한 관심을 재점화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지금 단계에서 살라의 거래가 구체화될지는 미지수다. 리버풀은 살라를 여전히 '낫 포 세일(NOT FOR SALE)'로 규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살라의 에이전트는 지난 8월 초에도 살라가 사우디 구단과 연결되기 시작하자 이를 직접적으로 부인하는 소셜네트워크(SNS) 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라미 압바스는 지난 7일 "만약 우리가 올해 리버풀을 떠날 거였으면, 지난여름에 재계약을 맺지 않았을 것이다. 살라는 리버풀에 여전히 헌신한다"라고 밝혔다. 



살라는 지난해 여름 리버풀과 새롭게 3년 계약을 맺었고 주급이 35만파운드(약 5억 8632마워)로 오르면서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선수가 됐다. 

미국 방송 CBS스포츠 역시 알 이티하드의 관심을 전하며 "예상보다 1년 일찍 살라에 대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살라가 사우디국부펀드의 계획안에 오랜 시간 있었다. 그들은 2024년 여름 살라를 주요 이적으로 만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알 이티하드가 오는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주최하기 전에 알 이티하드를 가능한 최고의 스쿼드로 만들기로 결정하면서 살라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알 이티하드는 현재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그리고 살라와 함께 뛴 파비뉴가 있다. 파비뉴는 이번 여름 이적하면서 이적료로 무려 4000만파운드(약 670억원)를 발생시켰다. 

CBS 스포츠는 "살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네이마르(알 힐랄)가 받는 수준의 패키지 연봉을 제안받을 것이다. 기본 급여만 연봉 7000만유로(약 1005억원) 선이 될 것이며 총수입은 이것의 2배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 이티하드는 과거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지휘하는 팀으로 지난 2022/23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우승팀이다. 최근 발표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C조에 속해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하는 명문 팀이다. 

알 이티하드는 현재 위에 언급한 3명 외에도 셀틱에서 오현규와 함께 활약했던 조타라는 공격수가 있다. 하지만 최근 환경에 불만을 느끼고 팀을 떠나겠다고 밝히면서 외국인 선수 쿼터 한 자리가 남을 전망이다. 이 점도 살라의 이적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살라도 사우디행에 관심을 보이는 듯 보였지만, 리버풀은 팀의 핵심 중에 핵심인 살라를 보낼 생각이 아예 없었다. 살라의 이적설에 대해 클롭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태도는 동일하다. 이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우리는 살라를 팔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니 더 이상 말할 것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안이 왔는지에 대한 질문엔 "내가 아는 한 제안은 없었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그건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가 이번 여름 살라 영입을 위한 마지막 제안을 준비하며, 사우디 리그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 살라가 어떤 결정을 할지에 큰 관심이 쏠렸다. 





더선은 "리버풀은 살라에 대해 2억 1500만 파운드라는 엄청난 제안을 받았다. 알 이티하드 구단 대표자는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리버풀 에이스를 데려오기 위해 영국 런던으로 날아갔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들은 살라를 영입하기 위해 그에게 리버풀을 떠나는 조건으로 주당 245만 파운드(약 41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는 또한 유니폼 판매 수익과 승리보너스, 3개 이상의 사우디 기업 홍보대사까지 제안받았다. 이번 입찰이 실패한다면 그들은 내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시 새로운 입찰을 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다"라며 엄청난 수준의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가 건넨 제안은 연봉으로 따지면 1억 2700만 파운드(약 2100억원) 수준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살라가 현재는 리버풀에 남을 것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연봉과 함께 막대한 금전적인 제안으로 유혹한다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알 수 없었다. 





결국 리버풀은 알 이티하드의 제안에 반응하지 않았고 이날 이적시장 종료로 살라는 잔류가 확정됐다. 살라를 지킨 리버풀은 이제 A매치 일정 이후 주중에 유로파리그 역시 시작해 그의 활용도가 더욱 커진다. 

리버풀은 오는 16일 오후 8시 30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리그 5라운드를 치르고 22일 오전 1시 45분엔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 유로피라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사진=Reuters,EPA,AFP/연합뉴스, 트위터, BB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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