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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토트넘, 은돔벨레+산체스 '처분 완료'...튀르키예 명문 '이적+1시즌 임대'

기사입력 2023.09.05 06:47 / 기사수정 2023.09.05 06:4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탕기 은돔벨레, 다빈손 산체스를 처분했다. 두 선수 모두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로 떠났다.

갈라타사라이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체스와 은돔벨레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내용에 따르면 산체스는 이적료 950만 유로(약 135억원)에 영구 이적했고, 이적료는 5시즌에 걸쳐 분할 납부된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부터 기본 4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합됐다. 은돔벨레의 경우 이번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임대되며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됐다. 갈라타사리아 완전 영입을 결정할 경우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13억원)가 되며 이 역시 5시즌에 걸쳐 분할 지급된다.

이로써 토트넘은 골칫덩이였던 두 선수를 동시에 처분했다. 앞서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체스 완전 영입, 은돔벨레 임대 영입에 관한 조건으로 토트넘과의 협상이 시작됐다"면서 두 선수에게 접근한 게 사실이라고 확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같은날 개인 SNS를 통해 "은돔벨레는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다. 갈라타사라이가 토트넘과 은돔벨레 임대 영입에 합의했다. 이미 첫 번째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고, 이스탄불로 날아갈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돼 있다"며 이적이 확정적일 때 쓰는 'Here we go'가 나올 거라고 덧붙였다.

또한 "산체스도 갈라타사리로 이적한다. 최종 세부 사항은 조율 중이다"라고 산체스 또한 갈라타사라이 이적이 임박했다고 알렸다. 로마노 외에도 현지에서 두 선수의 갈라타사라이 이적 임박 소식이 전해졌고, 하루 만에 협상이 완료됐다. 갈라타사라이가 두 선수를 동시에 품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최악의 영입생으로 평가 받는 선수다. 지난 2019년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리옹에서 6500만 파운드(약 1091억원)라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고 입단했다.

당시 은돔벨레는 리옹의 핵심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다. 유려한 탈압박과 저돌적인 전진 드리블, 자로 잰 듯한 정확한 패스 능력이 일품이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 등 유럽 강팀들을 상대로도 변함 없는 기량을 선보이며 여러 팀들이 주목하는 선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리옹에서 보여준 기량이 나오지 않았다. 공수 전환이 빠르고 신체적으로 거친 프리미어리그 스타일에 장기인 탈압박과 전진 드리블, 패스를 보여주지 못했고, 결정적으로 부족한 수비 가담이 최대 약점으로 떠올랐다.

결국 전력 외 선수로 분류돼 지난 2시즌간 리옹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임대를 보냈다. 지난 시즌에는 나폴리에서 리그 우승컵을 들고 돌아왔으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시 전력에서 제외되며 기회를 찾기 위해 이적을 택했다.





2017년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이적한 산체스도 많은 주목을 받았던 선수였지만 끝내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 4200만 파운드(약 692억원)의 이적료로 당시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고 들어왔으나 에릭 다이어와 함께 토트넘 구멍 수비의 원흉 중 한 명이 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한 때 다이어와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활약했던 산체스는 지난 시즌 전력에서 제외돼 리그 1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그마저도 교체 출전이었고,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투입 23분 만에 재교체 됐다.

산체스도 새로운 기회를 찾아 떠나기로 했다. 갈라타사라이에 앞서 러시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가 토트넘과 산체스 영입에 합의했지만 산체스가 이적을 거부해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에서 새 도전에 나섰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체스와 은돔벨레가 갈라타사라이로 떠난다"고 알렸다. 영구 이적하는 산체스에게는 "지금까지 헌신에 감사하며 그의 미래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일단 임대로 팀을 떠나게 된 은돔벨레에게는 작별 인사를 전하지는 않았다.

사진=갈라타사라이, EPA, 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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