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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간다'…토트넘, '은돔벨레+산체스' 튀르키예 최강팀 이적 임박→한 명은 "Here we go!" 떴다

기사입력 2023.09.05 00: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에 이어 방출 작업도 착실하게 마무리 중이다. 그동안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두 선수까지 매각이 임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탕기 은돔벨레는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다. 구단은 토트넘과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은돔벨레 이적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는 이적이 확정적일 때 쓰는 시그니쳐 문구 'Here we go'가 나올 거라고 덧붙이며 은돔벨레의 갈라타사라이행이 확정적임을 드러냈다.

로마노는 "은돔벨레는 이미 첫 번째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으며, 이스탄불로 날아갈 예정이다. 이번 임대에는 구매 옵션 조항도 포함되어 있다"라며 은돔벨레가 이번 임대 이후 갈라타사라이로 완전 이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마노는 은돔벨레 이적 소식과 함께 "다빈손 산체스도 갈라타사라이로 영국 이적할 예정이다. 최종 세부 사항은 아직 조율 중이다"라며 산체스도 은돔벨레와 함께 팀을 떠날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 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리옹에서 무려 6500만 파운드(약 1091억원)라는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으로 이적한 은돔벨레는 현재까지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기량면에서 이적료에 어울리는 활약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영입하며 그가 리옹에서 활약하던 시절 보여준 드리블과 탈압박, 플레이메이킹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은돔벨레는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경기 속도와 강한 몸싸움에 고전하며 적응하지 못했다.

결국 전력 외로 분류된 그는 리옹과 나폴리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두 팀에서도 크게 활약하지 못했다. 2022/23 시즌 나폴리에서 손흥민 대신 김민재와 함께 뛰며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은돔벨레의 활약은 미미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은돔벨레는 훌륭했다. 훈련장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에게 공평하다.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은돔벨레 기용 가능성에 대해 열어두었다. 

하지만 이후 은돔벨레는 프리시즌을 거치며 감독의 계획을 벗어나고 말았고, 2023/24 시즌 토트넘이 치른 모든 경기에서 은돔벨레의 이름은 확인할 수 없었다. 은돔벨레를 칭찬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 올리버 스킵 등을 주로 기용했다. 결국 토트넘은 은돔벨레의 매각을 추진했다. 





산체스도 은돔벨레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산체스는 지난 2017년 여름 아약스(네덜란드)에서 4200만파운드(약 692억원)의 이적료를 기록, 당시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며 토트넘에 입단했다. 초창기에는 토트넘의 주전 센터백으로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췄지만, 잦은 실수가 이어지며 주전에서 밀려났다.

산체스는 지속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2022/23 시즌엔 리그 1경기, 852분만 출전해 완전히 전력 외 자원으로 밀려났다. 그는 지난 4월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지만, 최악의 경기력으로 23분 만에 교체됐고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들어야 했다. 

출전을 위해 이적을 추진한 산체스는 2023/24 시즌을 앞두고 몇몇 팀들이 행선지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중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가 토트넘과 합의까지 성공했지만, 산체스가 이적을 거부하며 성사되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이 매각을 원했던 두 선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갈라타사라이행이 임박하며, 토트넘은 매각 작업까지 훌륭하게 해냈다. 






한편 토트넘은 두 선수 외에도 여전히 팀에서 내보내야 하는 선수가 남아있다. 에릭 다이어와 위고 요리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이 이적 명단에 올랐음에도 새 구단을 찾지 못했다. 

호이비에르의 경우 이적시장 막판 풀럼 이적설이 대두됐지만, 선수 본인이 중하위권 이적을 거절하며 토트넘에 남게 됐다. 반면 다이어와 요리스는 몇몇 팀들에게 관심을 받는다는 소식은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협상에는 돌입하지 못하며 아직까지 이적 가능성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대부분의 리그가 이적시장이 닫히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완전히 종료되기 직전인 가운데, 아직 열려있는 리그의 구단에서 토트넘의 매각 작업을 더 도와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 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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