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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메시 축제+종교행사야!!" 감탄…축신 메시, LA도 삼켰다→완벽 2도움+마이애미 11G 무패

기사입력 2023.09.04 15:18 / 기사수정 2023.09.04 16:53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리오넬 메시가 LA FC를 상대로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생산을 다시 시작한 가운데, 메시의 환상적인 경기력에 대한 감탄도 이어졌다.

인터 마이애미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FC와의 2023시즌 MLS(메이저리그사커) 원정 경기에서 메시의 시즌 멀티 도움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메시의 멀티 도움 활약에 힘입어 11경기 무패 행진을 달성한 동부리그 14위 마이애미는 LA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을 25(7승4무14패)로 늘렸다. 반대로 서부리그 3위 LA는 승점 40(11승7무8패)을 유지하면서 2위 도약에 실패했다.





메시는 지난 내슈빌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음에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팀의 0-0 무승부를 막지 못한 메시는 연속 경기 공격 포인트 기록도 10경기까지 이어가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제대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마이애미는 전반 14분 파리아스의 득점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으며, 메시는 전반 25분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슛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메시의 활약은 후반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후반 5분 하프 라인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LA FC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알바를 발견하고 정확한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알바는 메시의 패스를 받아 골문 앞까지 전진했다.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잡은 알바는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LA FC 골망을 흔들며 점수 차를 2-0으로 벌렸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도 뛰어난 호흡을 보여줬던 두 선수는 이번 득점 장면에서도 변함없는 센스와 마무리로 팬들을 감탄하게 했다. LA전 추가골로 알바는 MLS 데뷔골을 기록했고, 메시도 시즌 4호 도움을 올렸다. 





메시는 후반 29분에도 레오나르도 캄파나한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넸고, 캄파나가 이를 왼발 슈팅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도움 하나를 더 추가했다. 메시는 지난달 24일 FC신시내티와의 2023 US오픈컵 준결승 이후로 3경기 만에 다시 한번 멀티 도움에 성공했다. 메시는 이번에 2개의 도움을 적립하며 마이애미 입단 후 11경기에서 1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후 후반 45분 홀링스헤드의 헤더로 한 골을 실점한 마이애미는 메시의 멀티 도움 활약과 함께 3-1로 승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다시 한번 공격포인트를 생산해내며 팀의 승리를 이끈 메시에 대한 감탄은 경기 후에도 끊이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엘 빠이스'는 4일 "메시의 축제, LA FC를 제압했다"라고 보도하며 메시의 활약상과 팬들의 반응을 보도했다. 

엘 빠이스는 "경기 전부터 팬들은 메시에 대하 이야기했다. 일부 뉴요커들은 몇 달 전 세계 챔피언이 된 그가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함께 걸어온 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들은 세계 최고의 선수가 파리를 떠나 사우디의 돈을 거부하고 마이애미로 온 여름 드라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라며 경기 전 팬들이 메시에 대해 이야기한 내용을 전했다. 

이어 "한 팬은 오늘 밤 마이애미의 승리로 인해 세계적인 종교에 입문하는 의식을 경험했다. 이미 경기장 내부에는 엄숙한 기분이 감돌았고, 마이애미 원정 팬들은 그들이 MLS에서 낮은 순위에 위치했음에도 훌륭한 대표성을 보여줬다. 이는 모두 메시가 일으킨 현상이었다"라며 메시의 엄청난 활약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메시라는 하나의 종교에 입문한 듯 보였다고 설명했다. 





엘 빠이스는 당초 메시가 마이애미 이적을 확정하기 전에 해당 경기 티켓을 사둔 팬들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매체는 "어떤 사람들은 복권에 당첨된 것과 비슷하다. 한 팬은 티켓 가격으로 12달러(약 1만 5천원)를 지불했는데, 이는 미국 축구에 혁명이 일어나기 전에 구입한 것이다. 메시가 MLS로 이적하고, 이번 경기의 가장 저렴한 티켓은 900달러(약 118만원)였다. 일부 아르헨티나 팬은 3000달러(약 395만원) 이상을 지불하기도 했다"라며 메시 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엘 빠이스 보도 내용 외에도 메시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동료 선수들의 관심도 엄청났다. 

이날 경기 종료 직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한 팬이 메시와 함께하기 위해 경기장에 뛰어들었는데 메시의 경호원에 의해 곧바로 저지당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으며, 상대 팀이었던 LA FC 소속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는 메시에게 경기 후 자신의 딸들과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마이애뫼 감독은 이런 모습에 대해 "메시가 우리와 함께 어떤 도시에 도착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말로 설명하기가 매우 어렵다"라며 그의 활약과 인기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마르티노 감독은 당초 메시의 휴식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지만, 최근 다시 메시를 선발로 기용하며 그가 팀 경기력에 핵심적인 존재라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메시의 지난 교체 출전 이후 "메시 없을 상황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밝혔는데, A매치 기간 동안 메시의 결장 공백이 크다면 다시 한번 팀이 위기를 겪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와 함께 최고의 활약을 펼친 메시가 매 경기 자신에 대한 관심과 팬들의 사랑을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그의 활약이 올 시즌 막판에는 어떤 기록으로 남게 될지도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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