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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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故 서세원, 나랑 잤던 침대 달라고…사망 전까지 전화" (동치미)[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9.03 06: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동치미' 서정희가 전 남편 故 서세원을 향한 마음을 밝혔다.

2일 방송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방송인 서정희와 서동주 모녀가 동반 출연했다.

이날 서정희는 '이혼 결심을 했으면 하루 빨리 쿨해져라'라는 주제로 이야기했다. 그는 2014년 전남편인 故 서세원과 이혼한 바 있다.

서정희는 '엘리베이터 사건'을 언급하며 가정폭력을 당했던 과거를 이야기했다. 그는 "제가 당시 38.5kg였다. 청바지가 끌고 오는 과정에서 다 찢어졌다. 엉치뼈와 다리, 명치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티셔츠도 마치 흔들어 찢은 것 처럼 다 찢어졌다"며 생생한 당시를 회상했다.



이혼 진행 후 물건을 나누는 과정에서 전남편은 가져갈 물건 목록을 적어왔다고. 서정희는 "저랑 잤던 그 침대를 달라고 하더라. 그때 눈물이 핑 돌았다. 난 이 침대를 보면 눈물 나 버리고 싶은데 왜 달라고 하지 싶었다"고 이야기하며 "그때 제가 마음을 접었다"고 밝혔다.

서정희는 "물건을 찾는 과정에서 모든 걸 다 떄려 부수고 싶더라. 결혼을 지켰다는 게 의미가 없다. 가정이 깨졌는데 그간 자랑했던 물건이 다 무슨 소용이냐. 난 엘리베이터에서 끌려왔는데"라며 한탄했다.

그는 "전남편에 구애하듯이 애걸하는 처절한 제 모습이 한심했다"며 "마음을 추스리는 과정에서 딸이 절 정신차리게 했다. 남편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줄 알았는데 살아보니 다 적응하고 성장하더라"며 이혼 그 후를 밝혔다.



이어 서정희는 그간 수시로 故 서세원에게 전화를 해 왔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그는 "(전 남편과) 전혀 소통은 안 됐다. 항상 기도하고 준비하고 꼭 전화를 했었다. 번호가 바뀌었어도 어떻게든 그 번호를 알아내 또 전화를 했었다"고 쭉 미련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서정희는 "전 남편과 아이들이 관계가 좋게 끝나지를 않았다. 아이들이 2013년부터 한 번도 통화를 못 했다. 엄마인 제가 관계를 풀어줘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책임감이 있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잊히지도 않는다. 돌아가시기 전전 날, 마음을 못 견디겠더라. 그래서 용기를 내 또 전화를 했었는데 이틀 뒤 소식을 믿을 수 없었다"며 비보를 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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