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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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기 720일 만의 선발승' 키움, 3-0 승리+위닝 확보...KT는 후반기 첫 연패

기사입력 2023.09.02 23:09 / 기사수정 2023.09.02 23:0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대체 선발 김선기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9월 첫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면서 50승3무70패(0.417)가 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승리로 KBO리그 역대 34번째 통산 200승 고지를 밟는 사령탑이 됐다.

반면 연이틀 키움에 무릎을 꿇은 KT는 후반기 들어 첫 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63승2무49패(0.563).

키움은 김태진(3루수)-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좌익수)-송성문(1루수)-이주형(지명타자)-이형종(우익수)-임병욱(중견수)-김주형(유격수)-김동헌(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중책을 맡은 투수는 김선기다.

KT는 김민혁(우익수)-배정대(중견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오윤석(1루수)-박경수(2루수)-신본기(유격수)-강현우(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배제성.




키움은 경기 초반부터 배제성을 공략했다. 테이블세터 김태진과 김혜성이 각각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도슨마저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이후 송성문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김태진이 홈을 밟았고, 1사 1·2루에서 이주형의 1타점 적시타 때 2루주자 김혜성이 득점을 추가했다. 스코어는 2-0.

반면 KT는 1회초 무사 1·2루 기회를 무산시킨 데 이어 주자가 출루한 2회초와 3회초도 득점 없이 침묵했다. 4회초에는 알포드-박병호-황재균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공 9개 만에 범타로 물러나면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김선기가 경기 초반 위기를 잘 넘어가자 타선이 다시 한 번 득점 지원에 나섰다. 3회말 선두타자 도슨의 2루타로 배제성을 압박한 키움은 후속타자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면서 3점 차로 달아났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6회초였다. KT는 1사에서 김민혁과 배정대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다. 알포드의 인필드 플라이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는데, 황재균이 김선기의 4구 커브를 건드려 중견수 뜬공을 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승리 요건을 충족한 김선기가 퀄리티스타트까지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키움은 7회 이후에도 KT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7회초에 등판한 두 번째 투수 윤석원이 오윤석-박경수-조용호 세 타자를 땅볼로 돌려세웠고, 세 번째 투수 하영민은 8회초 김준태-김민혁-배정대를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키움은 8회말 2사 1·2루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달아날 기회를 놓쳤지만, 마무리 김재웅이 뒷문 단속에 성공했다. 9회초 선두타자 알포드의 삼진 이후 박병호와 황재균에게 각각 뜬공, 삼진을 잡아내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역투를 펼친 키움 선발 김선기는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2021년 9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720일 만에 감격의 선발승을 맛봤다. 구원승을 포함하면 지난해 9월 8일 LG 트윈스전 이후 359일 만의 승리.




윤석원과 하영민은 홀드를, 김재웅은 세이브를 수확했다. 김재웅의 세이브는 5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22일 만이다.

반면 KT 선발 배제성은 5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특히 알포드-박병호-황재균 중심타선이 도합 11타수 무안타에 그친 게 뼈아팠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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