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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재미 보장돼야 관람…코로나 이후 영화 소비 트렌드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8.30 14: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CGV가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영화 소비 트렌드를 분석했다.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2023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이 개최됐다. 현장에는 CJ CGV 허민회 대표이사, 조진호 국내사업본부장, 최정필 경영지원담당, 문병일 데이터전략팀장이 참석했다.

2023년 상반기 국내 영화시장 관객수는 5,839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이는 2017~2019년의 상반기 평균 관객수인 8,330만 명과 비교하면 70% 수준을 회복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수 점유율은 36%로 나타났다. 이는 2017~2019년의 한국영화 관객수 점유율 평균(57%)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올 최고 흥행은 국내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이에 대해 문 팀장은 "OTT 등 다양한 채널이 생기면서 관객들이 기준이 깐깐해지고, 코로나 때 개봉 못한 영화들이 최근에 개봉했다. 그 영화들이 상대적으로 선택을 못 받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많은 한국영화들이 나올 것이며 회복률이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조 본부장은 "여름시장 TOP5 중 '미션임파서블'을 제외한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 '밀수'(감독 류승완),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는 20대 고객추천지수(NPS)가 전체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며 20대가 흥행에 큰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CGV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영화 소비 트렌드로 ▲소확잼 ▲역주행 ▲서브컬처의 부상 ▲비일상성 등 4가지 키워드를 꼽았다.

첫 번째는 '소확잼'으로 확실한 재미가 보장된 검증받은 영화관람 선호한다는 것이다. 10.8일(2019년)이었던 평균 관람 시점은 15.1일로 4.3일 늘었다. 이런 경향은 1020세대에서 더 두드러진다.

두 번째는 '역주행'으로 입소문, 긍정 바이럴에 의한 기존 흥행 공식이 타파됐다는 점이다. '엘리멘탈'은 개봉 3~4주 차가 1~2주 차보다 많은 관객 유입률을 보였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 또한 개봉 초기에는 3040세대가 관람했지만 개봉 5주 차부터는 20대 관객이 높은 티켓 비중을 차지했다. 

세 번째 마니아층을 공략 중소형 애니물의 지속된 인기가 두드러진 '서브컬처의 부상'이다. 나만의 가치소비 확산에 따라 'N차 관람의 대중화', '재패니메이션 인기', '아이스콘(ICECON) 콘텐츠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N차 관람은 과거 천만 대작 영화 중심의 문화였으나 미들급 영화로 옮겨갔다. 



마지막으로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비일상적인 경험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별관의 티켓 비중은 2019년 대비 4.5% 증가했고 매출액은 7.6% 늘어났다.

'오펜하이머'는 개봉 1주 차 IMAX 평균 객석률이 52%에 달하고, 임영웅 실황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ScreenX 매출 점유율이 73%에 달했다.

조 본부장은 "새로운 영화관람 트렌드를 바탕으로 CGV만의 강점인 ONLY 콘텐츠와 특별관 확대, 차별화된 경험 마케팅 등의 노력을 통해 고객의 극장 방문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CJ CGV,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유니버설 픽처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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