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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풀럼전 벤치 대기…선발 9명 변화+히샤를리송은 출격 [리그컵 라인업]

기사입력 2023.08.30 03:39 / 기사수정 2023.08.30 03:3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2023/24시즌 처음으로 공식전에서 벤치 대기한다. 토트넘은 선발 명단을 대거 바꾸며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토트넘은 30일 오전 3시45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2023/24 리그컵 2라운드 원정 경기 풀럼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앞서 새 시즌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2승1무(승점 7)를 기록하며 3위에 자리잡는 등 시즌 초반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개막전 브렌트퍼드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2로 비긴 토트넘은 이어진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파페 사르의 선제골과 상대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자책골을 묶어 2-0 완승을 거두고 파란을 일으켰다.

3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신입생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 그간 임대 신분으로 뛰었다가 올 여름 완전이적에 성공한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다시 한 번 2-0 승리를 챙기고 맨시티(승점 9)에 승점 2 뒤지면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7)에는 다득점에서 밀린 3위로 올라서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깨트렸다.





토트넘의 초반 질주는 특히 간판 공격수이자 프리미어리그 리빙 레전드였던 해리 케인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상태에서 이뤘기 때문에 더욱 가치를 높게 인정받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토트넘은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리그컵을 통해 후보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승리까지 내다보는 것이다. 토트넘 새 사령탑인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본머스전과 비교해 선발 명단 9명을 바꾸는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우선 골키퍼 장갑을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4경기에 출전한 프레이저 포스터에게 맡겼다. 포스터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 국가대표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오면서 계속 후보에 머무르고 있으나 지난 시즌까지 주장을 역임하며 골문을 지켰던 위고 요리스는 제쳐 2번 골키퍼임을 알렸다.

백4는 왼쪽부터 벤 데이비스, 미키 판더펜, 다빈손 산체스, 에메르송 로얄로 짜여졌다. 레프트백 데스티지 우도지 대신 데이비스가 기회를 잡았으며 주장 완장까지 차게 됐다. 산체스는 러시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이적을 거부한 뒤 토트넘에 남아 주전 다툼 중인데 일단 백업 1순위로 뛰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나름대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판더펜은 백4 중 유일하게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 이어 리그컵까지 뛰게 됐다. 올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이적한 그는 비교적 늦게 토트넘에 입성했음에도 빠르게 자신의 실력을 드러냈다. 라이트백 에메르송은 페드로 포로와 경쟁 중이다. 브렌트퍼드전에서 골을 넣으며 환호했으나 수비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 아래 2라운드부터 포로에 밀린 상태다.





중원 3명은 전부 바뀌었다. 우선 지난 시즌 주전이었던 덴마크 국가대표 피에르 에밀-호이비에르가 나선다. 호이비에르는 과거 바이에른 뮌헨 2군 시절에 사제의 연을 맺었던 에릭 턴하흐 감독 부름에 따라 맨유 이적설이 나도는 중이다. 올리버 스킵도 선발 출격한다. 스킵은 브렌트퍼드전에 선발로 나섰다가 맨유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되더니 본머스전에선 아예 결장하는 등 입지가 불안하다. 미드필드 마지막 한 자리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 히오반니 로셀소에게 돌아갔다. 지난 시즌 스페인 비야레알로 임대를 다녀온 그는 이적과 잔류의 갈림길에 선 상태다.

전방 스리톱에선 브라질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 이어 이번에도 선발로 뛴다. 앞서 3경기 무득점에 그치는 등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온 뒤 30경기 1골이라는 최악의 골결정력을 드러내고 있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해리 케인 빈 자리에 뛰는 그의 공격력을 한 번 더 믿어보기로 했다. 히샤를리송은 2~3라운드에서 후반 이른 시간 교체아웃되는 등 체력적으로도 아직 뛸 만하다.

히샤를리송의 왼쪽엔 손흥민 대신 이반 페리시치, 오른쪽엔 쿨루세브스키 대신 마노르 솔로몬이 뛴다. 페리시치는 왼발 크로스가 빼어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나름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로몬은 이적 뒤 첫 선발 출격을 통해 경쟁력 입증에 나선다.






선발 명단 9곳에 변화가 이뤄지면서 손흥민은 벤치에 대기하게 됐다. 손흥민을 비롯해 비카리오, 크리스티안 로메로, 우도지, 이브 비수마, 매디슨, 사르, 쿨루세브스키 등 본머스전 선발 출전 멤버 8명이 뒤에서 출격을 준비한다. 그리고 19세 공격수 데인 스칼렛도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포로는 이날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한편, 맞서 싸우는 풀럼 역시 선수 변화를 주긴 했으나 토트넘 만큼 대거 바꾸진 않았다. 풀럼은 마렉 로닥 골키퍼를 비롯해 안토니 로빈슨, 팀 림, 이사 디오프, 케니 테테가 백4를 이루며 해리슨 리드와 주앙 팔리냐가 더블 볼란테를 이룬다. 아다마 트라오레와 톰 케어니, 보비 리드가 2선을 꾸린다. 로드리고 무니스가 원톱 출격한다. 직전 프리미어리그 경기 아스널전과 비교하면 5명이 바뀌었다.

리그컵 2라운드에선 총 48팀이 싸우며 승리하는 24팀이 3라운드에서 합류하는 프리미어리그 상위 8팀과 합쳐 32강전을 벌인다. 이후에도 토너먼트 방식을 통해 내년 2월25일 최종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2007/08시즌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는 공식 대회 마지막 우승이기도 하다. 16년 만에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우승팀은 맨유다.


사진=토트넘 SNS,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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