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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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초비상' 외국인 투수 산체스,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재활에만 약 3주 소요

기사입력 2023.08.28 14:53 / 기사수정 2023.08.28 19:22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에 초비상이 걸렸다.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던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당분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KIA 구단은 28일 "산체스가 김진섭 정형외과와 세종스포츠 정형외과 두 곳에서 검진한 결과, 우측 주관절(팔꿈치) 내측측부인대 부분 손상 및 충돌 증후군 증상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KIA는 "수술을 요하는 상태는 아니며, 주사치료를 병행하면서 재활을 할 예정이다. 재활 기간은 약 3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이후 불펜 피칭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앞서 산체스는 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4승을 달성했지만, 이후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다. 결국 KIA는 26일 산체스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주말이라 정확한 부상 정도를 파악하기 어려웠고, 이틀 뒤 서울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아도니스 메디나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KIA 유니폼을 입게 된 산체스는 지난달 9일 수원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았다. 8월 들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19일 대구 삼성전(6이닝)에 이어 25일 한화전까지 2경기 연속으로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4승 2패 44⅓이닝 평균자책점 5.28.

그러나 산체스는 이번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해졌고, 회복세에 따라서 공백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더구나 불펜피칭과 퓨처스리그 경기 소화 등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시기를 감안할 때 9월 내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KIA는 현재 10개 구단 중에서 잔여경기가 가장 많은 팀으로, 다른 팀들보다 9월 이후의 일정이 다소 빡빡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축 선수, 특히 선발진에서 이탈하는 선수가 발생한다면 그만큼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일단 KIA는 산체스의 자리를 메울 대체 선발을 구해야 한다. 그나마 다음달 1일부터 확대엔트리가 시행되면서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가운데, 잔여경기 일정을 앞두고 최대 악재를 맞이한 KIA가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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