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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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 때 할 수 있는 건 기도뿐"…앙리가 극찬한 벨기에 신성, 이적료 '993억'에 맨시티 입성

기사입력 2023.08.25 14:40 / 기사수정 2023.08.25 14: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프랑스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극찬했던 벨기에 신성 제레미 도쿠가 유럽 최고의 팀 맨체스터 시티에 입성했다.

맨시티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드 렌(프랑스)에서 활약하던 제레미 도쿠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외부에 알려진 그의 이적료는 6500만 유로(약 933억원)이다. 

2002년생 어린 벨기에 윙어 도쿠는 프랑스 리그1에서 92경기에 나와 12골을 터트렸다. 오른발잡이지만 왼발도 능숙하게 사용하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갖춰 벨기에 축구대표팀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는 유망주이다.

촉망받는 유망주 도쿠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자 마침 알제리 윙어 리야드 마레즈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아흘리로 떠나 공격진에 공백이 생긴 맨시티는 도쿠를 마레즈 대체자로 영입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FA컵,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3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면서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등극했다.

유럽 챔피언으로 등극한 맨시티가 새 시즌을 앞두고 마테오 코바치치, 요슈코 그바르디올에 이어 3번째 영입생으로 도쿠를 데려오자 많은 팬들이 도쿠가 어떤 선수인지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

도쿠의 이적이 확정된 후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프랑스 축구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도쿠에 대해 언급했던 내용을 재조명했다.

현역 시절에 프랑스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 2000년 벨기에-네덜란드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연이어 이끈 세계적인 공격수로 이름을 떨쳤던 앙리는 최근까지 벨기에 축구대표팀 수석코치로 일하다가 지난 22일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 프랑스 21세 이하(U-21)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앙리는 벨기에 대표팀 코치로 일하면서 도쿠를 직접 마주할 기회를 가졌다. 매체에 따르면, 앙리는 도쿠의 기량과 잠재력을 보고 "도쿠와 일대일 상황이 되면 해야 할 일은 기도하는 것, 단 하나뿐이다"라고 극찬했다.

앙리는 현역 시절에 자타 공인 월드 클래스 공격수였기에, 도쿠의 드리블 돌파 능력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운 앙리의 칭찬은 도쿠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도쿠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은 건 앙리뿐만이 아니었다. 현재 프랑스 축구대표팀 에이스로 활약 중인 PSG(파리 생제르맹) 에이스이자 세계적인 축구스타 킬리안 음바페도 도쿠를 상대한 뒤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음바페는 도쿠와 같은 프랑스 리그1에서 뛰기에 도쿠와 여러 차례 만나게 됐는데, 지난 2021년 인터뷰를 통해 "최근에 아버지와 나한테 큰 인상을 준 선수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그게 바로 렌의 도쿠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로에서 5년 동안, 난 여태까지 도쿠처럼 도움닫기 없이 달리기에서 엄청난 힘을 보여준 선수를 본 적이 없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앙리뿐만 아니라 현재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인 음바페도 도쿠에 대해 칭찬했기에 향후 도쿠가 맨시티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모두의 기대대로 엄청난 폭발력과 드리들 돌파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도쿠 영입이 확정되자 치키 베히리스타인 맨시티 단장도 "도쿠는 매우 흥미로운 어린 선수이고, 그가 맨시티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도쿠는 윙어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갖추고 있다. 그는 뛰어난 속도를 갖추고 있으며, 일대일 상황에서 탁월하다"라며 "난 솔직히 도쿠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일하면 공격 재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도쿠도 맨시티 이적이 성사된 것에 대해 기쁨을 드러냈다. 도쿠는 맨시티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강호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한테도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첼시와 토트넘은 경쟁이 붙으면서 렌한테 도쿠 이적료로 8000만 유로(약 1150억원)까지 지출할 의향이 있음을 드러냈지만, 도쿠가 오직 맨시티 이적만을 원하면서 렌은 맨시티의 6500만 유로(약 933억원) 제의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게 된 도쿠는 "오늘은 개인적으로, 축구선수로서 매우 좋은 날이다"라며 "맨시티는 세계 최고의 축구팀이다. 그래서 이 클럽에 합류하게 된 것은 나와 내 가족에게 매우 특별한 일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난 아직 많은 것을 배워야 하고, 발전해야 할 어린 선수이다"라며 "과르디올라 감독과 그의 스태프와 함께 일하고, 수준급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뛰는 건 나를 이전보다 더 나은 선수로 만들 것이다. 난 이를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맨시티는 정말 놀라웠다. 트레블을 달성하는 건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지만 그들은 해냈다"라며 "이 팀에 합류하게 된 것이 얼마나 흥미로운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뛰게 됐다는 사실에 흥분했다.

마지막으로 "빨리 시작하고 싶다. 팬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에게 기쁨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맨시티는 오는 27일 오후 10시에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도쿠가 이날 맨시티 데뷔전을 갖게 될지, 팬들이 기대하고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맨시티 SNS, PA Wire, AP,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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