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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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이스포츠 "'PGS 2' 성적 만족, 'PNC 2023' 우승 노린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3.08.23 16:05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다나와이스포츠가 'PGS 2' 마무리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근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 '펍지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 이하 PGS) 2'를 성료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이스포츠 행사인 ‘게이머스 에이트(Gamers8)’와 함께하는 'PGS 2'의 그랜드 파이널은 지난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오프라인 경기로 진행됐다. 3일간 총 18매치에 걸쳐 펼쳐진 치열한 경쟁 끝에 아메리카 지역의 소닉스가 총 159 포인트를 쌓으며 'PGS '2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PGS 2' 그랜드 파이널에 참가한 한국 팀 중에선 다나와 이스포츠가 분전 끝에 'PGS 1'과 동일한 순위인 4위를 기록했다. 이프유마인 게임피티는 15위, 젠지는 16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디플러스 기아는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PGS 2'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한국팀인 다나와이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인터뷰에는 다나와 이스포츠 '서울' 조기열 선수(이하 서울 선수), '로키' 박정영 선수(이하 로키 선수),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이하 이노닉스 선수), '살루트' 우제현 선수(이하 살루트 선수), 신명관 감독이 참여했다.

'PGS 2'를 마친 소감을 질문하자 신명관 감독은 "이번 대회는 우리 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고, 만족할 만한 성적까지 거뒀다"고 말했다. 서울 선수도 "성적과 별개로 이번 대회로 얻어 가는 게 많아서 만족한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노닉스 선수는 "아쉬움이 많았지만, 배워가는 게 많아서 오히려 홀가분하다"라고 말했고, 로키 선수는 "끝나서 홀가분하고 다음 대회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살루트 선수는 "'PGS 1'보다 멘탈이나 게임적으로 한 단계 성장해서 만족했고, 다들 수준이 높아 재밌었다"고 평가했다.

'PGS 1' 대회와 비교해 다나와가 발전한 부분은 뭐가 있을까. 신명관 감독은 "안 좋은 날도 있었고 좋은 날도 있었는데, 안 좋은 날은 서로 마음을 열고 대화도 많이 했다. (덕분에) 지금까지 잘 몰랐던 부분도 많이 알고 가는 대회가 되어 다음 대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선수는 "서로에 대해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 알게 됐고, 덕분에 더욱 끈끈해져서 만족스럽다"라며 팀워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노닉스 선수는 "커뮤니케이션이 많이 보완됐고, 팀워크가 더욱 돈독해졌다"고 말했고, 로키 선수는 "저번 대회와 비교해 많이 성장했고, 피드백 부분은 아직 보완이 필요하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어서 다음 대회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살루트 선수는 "저번 대회보다 팀 내 분위기가 좋아졌고, 적극적으로 게임을 하면서 저번 대회 때 나왔던 실수들을 많이 줄였다"고 자평했다.



이번 대회에 쌓은 PGS 포인트를 통해 'PGC 2023' 진출을 확정한 다나와. 이에 대해 신명관 감독은 "세계적으로 쟁쟁한 팀들과 여러 GPT 사이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결과를 낸 것에 만족한다. 'PGC' 티켓은 'PWS' 포인트로도 갈 수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에 크게 와닿진 않는다. 다만 세계의 강팀들과 겨뤄 'PGS' 포인트로 'PGC'를 가게 되어 팀원들의 자신감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살루트 선수는 "우리 팀 덕분에 한국 리그에 PGC 시드권이 한 장 더 늘어서, 추가 시드권으로 'PGC'에 진출하게 되는 팀은 우리 팀에 감사해야 할 것 같다"며 재치 있는 모습을 보였다.

블루존 수류탄, 판처파우스트, 박격포 등 새롭게 도입된 요소가 많았던 'PGS 2'. 이에 대해 로키 선수는 "내가 시청자라면 신규 피처들이 재미있게 보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임에 변화가 있어서 더욱 여러 가지 전략을 도입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것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더욱 많은 시청자들이 유입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태이고'가 처음 도입된 글로벌 대회이기도 한 'PGS 2'. 'PNC 2023'부터는 신규 맵 '비켄디'도 도입된다.

신규 맵 추가에 대해 신명관 감독은 "배틀그라운드는 맵의 지형지물에 익숙해지기 전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게임이다. 우리 팀은 신규 맵에서 많은 연습을 하며 맵을 더욱 치밀하게 분석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들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 선수는 "신규 맵의 지형 요소인 눈보라, 모래폭풍 등의 요소는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고, 지형지물을 숙지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슈퍼팀'이라 불리고 있는 다나와이스포츠. 이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신명관 감독은 “그러한 평가가 부담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우리 팀은 잘하겠다는 생각만으로 뭉쳤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평가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 선수는 "조금 부담되는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나, 그것이 게임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고 답했고, 이노닉스 선수는 "부담감은 없다. 팀원들이 열심히 해주어서 고마울 뿐이다. 그런 평가로 게임에 부담을 느끼진 않는다"고 전했다.

로키 선수는 "그러한 평가가 우리 팀에 대한 기대라고 생각해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대회 결과로 우리가 강팀이라는 인식이 더욱 굳어지길 바란다"고 말했고, 살루트 선수는 "평가에 대한 압박감은 없고, 이 멤버로 이번 대회 우승을 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전했다.



다나와처럼 세계대회에서 선전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많은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이 도전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물었다.

먼저 이노닉스 선수는 "이번 대회에 이프유마인 게임피티가 올라왔는데 이런 흐름이 한국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팀, 새로운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기존 선수들에게도 자극이 되고 더욱 열심히 게임을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기존 프로 선수들은 이러한 흐름에 경각심을 갖고 발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키 선수는 "마인드가 좋지 않은 선수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은 게임을 단순히 즐기려고만 하지 말고 마인드를 다잡아 경각심을 가지길 바란다. 그러한 마인드가 바탕이 되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인터뷰 막바지. 다나와 선수단은 내달 진행되는 'PNC 2023'에 대해 언급했다.

신명관 감독은 "헤븐 선수와 최대한 빠르게 연습을 시작할 것이다. 신규 맵들이 대회에 도입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작년 'PNC 2022'는 4등으로 마무리했는데, 한국에서 이번 대회가 열리는 만큼 반드시 우승을 노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선수는 "헤븐 선수는 기본적으로 실력이 있고 발전하려는 선수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팬분들이 많은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이노닉스 선수는 "서울에서 하는 만큼 많이 현장에 오셔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로키 선수는 "보완해야 할 점을 최대한 보완하면서 'PNC'라는 대회를 즐기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PNC 2023' 관련 답변 이후 그들은 팬들을 향한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 선수는 "우리 팀이 잘하든 못하든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 잘하든 못하든 항상 비판해 주시는 팬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안티 팬도 팬이라는 생각이다. 항상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고, 이노닉스 선수는 "제 개인의 폼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걱정해 주신 분들이 많다. 그런 걱정 덕분에 더욱 힘을 내서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고, 새벽까지 경기 챙겨봐 주셔서 감사하다.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로키 선수는 "기대하신 분들이 많이 아쉬워하실 텐데, 더 중요한 대회들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고, 살루트 선수는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항상 감사하고, 시차 때문에 시청하시느라 힘드셨을 텐데 편히 쉬시고 다음 대회에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터뷰의 마무리는 신명관 감독이 했다. 그는 "이렇게 더운 나라에서도 지금까지 대회를 잘 마무리해 줘서 고맙다. 이번 대회가 상금이 큰 것이 사실이라 아쉬움을 가질 수도 있는데, 우리 팀은 항상 'PGC'를 목표로 하는 팀이기 때문에, 'PGC'를 두고 본다면 지금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으니까 다 같이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으면 한다"며 선수단을 독려했다.

사진 = 크래프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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