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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소한 격차에도... 결국 젠지-T1 넘지 못한 KT [LCK PO]

기사입력 2023.08.19 21:02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지난 2022년 스프링 시즌부터 이어온 젠지-T1의 결승 대결 구도에 2023년 가장 균열을 낼 가능성이 높았던 팀은 KT였다. 스프링 시즌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패배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던 KT는 서머 정규 시즌에서는 1위를 달성하면서 우승에 대한 희망을 엿보게 만들었다.

하지만 19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최종 결승 진출전(플레이오프 3라운드)에서 T1에 2-3으로 패배하면서 KT의 올해 시즌 우승에 대한 열망은 실패로 마무리하게 됐다.

젠지, T1과의 5전제 4번에서 한 번만 승리했어도 결과는 달라졌다. '퍼스트 팀' 5명, 정규 시즌 MVP를 모두 배출했기 때문에 KT의 두 시즌 연속 3위 마감은 특히 아쉬운 상황이다.

경기를 마치고 기자실 인터뷰에 나선 강동훈 감독은 "정말 준비 많이했는데, 상대방이 대비를 잘했다. 인게임에서 급해지고, 말려들었다"며 짙은 아쉬움을 전했다. '에이밍' 김하람 또한 "올해 멤버로 우승이 적기라고 생각했는데, 넘어져서 너무 아쉽다"고 덧붙였다.

0-2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KT는 끝까지 희망을 살려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래도 이는 정규 리그 부터 이어진 KT의 저력 덕분에 가능했다. 강동훈 감독은 "상대방의 저격밴은 예상했다. 아지르, 아트록스에 대한 상대법을 준비했는데 통하지 않았다. 이에 수정한 뒤 4세트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T1과의 혈전에서 결국 패배로 마무리했으나 아직 국제대회를 위한 마지막 기회가 남아 있다.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에서 KT는 승자조에서 3시드를 놓고 한화생명과 대결한다.

강동훈 감독과 김하람은 이번 패배를 토대로 국제 무대에서 더욱 강해지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강동훈 감독은 "부담감 이겨내야 한다. 롤드컵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빅게임'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선발전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 정신 차려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하람은 "5세트 패배로 후회가 많이 남는다"며 "우리팀이 전세계에서 가장 잘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발전에서 롤드컵 확정하고, 향후 국제무대에서 뛰어오를 수 있는 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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