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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패스→음바페 골' 개봉 임박…佛 유력지도 툴루즈전 '이강인 MF 선발 출격' 전망

기사입력 2023.08.19 19:15 / 기사수정 2023.08.19 19: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강인 패스를 받아 골을 넣는 음바페를 볼 수 있을까. 프랑스 유명 매체도 이강인이 미드필더에 배치돼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선발로 출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랑스 유력지 'RMC 스포츠'는 오는 20일(한국시간) 오전 4시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스타디움 드 툴루즈에서 열리는 툴루즈와 파리 생제르맹(PSG) 간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19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PSG 선발 베스트 11을 예상했다.

PSG는 지난 13일 로리앙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팀 내 핵심 공격수인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모두 이적 대상이라 명단 제외를 당했기에, PSG는 최전방 3톱을 이강인, 곤살루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로 구성했다.

이들은 최전방에서 득점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이강인을 포함한 3명 모두 이번 여름에 PSG로 이적한 신입생들이라 아직 조직력을 갖추지 못했기에, 끝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면서 데뷔전이자 개막전을 0-0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개막전으로부터 약 일주일이 지난 현재, 툴루즈전을 앞두고 PSG 선발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됐다. 뒤늦게 영입돼 개막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우스만 뎀벨레가 소집됐고, 재계약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음바페도 구단과 화해하면서 1군에 복귀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음바페와 PSG 간의 사이는 냉랭하기만 했다. 계약 기간이 2024년 6월까지라 1년 밖에 남지 않은 음바페는 계약 연장을 거부하면서 PSG와 갈등을 빚었다.

이대로라면 PSG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음바페를 내년 여름에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하고 내보내야 하기에 이번 여름 음바페를 방출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PSG는 대한민국과 일본을 방문했던 아시아 투어에서 팀 내 최고의 스타인 음바페를 제외했다. 이후 홍보 포스터나 구단 홈페이지에서 음바페 얼굴을 지우며 사실상 결별을 준비했다.





이러한 조치에도 음바페가 클럽을 떠날 생각을 안 하자, PSG는 '1군 훈련 제외'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결국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 음바페는 1군 훈련 명단에서 제외돼 로리앙과의 개막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음바페와 PSG 간의 갈등이 극에 치달으면서 어떤 결말이 나오게 될지 주목된 가운데 냉랭하기만 했던 관계가 최근 급속도로 진정되면서 화해 분위기를 연출했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최근 "PSG는 음바페와 함께 현재 상황을 바꾸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지난 몇 주간 PSG의 제재를 받은 음바페는 리그 개막전에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두 당사자 간 관계는 최근 몇 시간 동안 화해를 향해 가고 있는 추세다. PSG는 어떠한 경우에도 상황을 반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PSG가 화해의 손길을 내밀면서 음바페는 지난 14일부터 1군 팀 훈련에 복귀했다. 이때 PSG 선수들은 훈련장에 돌아온 음바페를 때리면서 1군 복귀를 격하게 환영했고, 음바페는 훈련을 받는 동안 연신 밝은 미소를 띠면서 오는 20일 오전 4시에 열리는 리그 2라운드 툴루즈 원정 경기를 대비했다.





음바페는 그동안 PSG에서 득점을 담당해 온 핵심 공격수이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에서 29골을 터트리며 5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음바페 없이 PSG는 개막전에 임했지만 무득점으로 경기를 끝내면서 음바페 부재를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음바페 복귀는 PSG에게 천군만마나 다름이 없다. 또한 엄청난 속도를 바탕으로 한 드리블 돌파가 위협적인 프랑스 윙어 뎀벨레도 추가돼 PSG가 툴루즈전에서 개막전 때와 다른 공격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편, 음바페와 뎀벨레가 합류함에 따라 지난 개막전 때 왼쪽 윙어로 출격했던 이강인의 포지션에 변화 생길지 주목됐다. 이에 대해 'RMC 스포츠'를 포함해 많은 프랑스 언론들은 이강인이 툴루즈전 때 미드필더로 출격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RMC 스포츠'는 SNS을 통해 "툴루즈 상대로 PSG는 이강인이 가운데 있고, '음바페-하무스-뎀벨레' 트리오를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라며 툴루즈전 PSG 선발 베스트 11을 예상했다.





'RMC 스포츠'가 예상한 라인업은 로리앙전 명단에서 몇 군데가 바뀌었다. 수비진에서 마르퀴뇨스가 다닐루 페레이라 대신 출격하고, 개막전 때 PSG가 내세운 '이강인-하무스-아센시오' 3톱이 '음바페-하무스-뎀벨레' 조합으로 바뀌었다.

이때 음바페가 이강인을 대신해 왼쪽 윙어로 출격하면서 이강인은 개막전 때 선발로 나섰던 비티냐를 밀어내고 미드필더 자리로 이동했다. 그러면서 툴루즈 전 PSG 중원 삼각편대는 '워렌 자이르 에메리-마누엘 우가르테-이강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이 예상한 PSG의 툴루즈전 선발 라인업도 이와 비슷했다. 그들은 센터백 라인이 개막전 때와 동일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4-3-3 전형에서 PSG가 선택할 중원과 공격진 모두 'RMC 스포츠'가 예상한 것과 동일했다.

이강인이 툴루즈전 때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개막전 때 보여준 좋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이강인은 지난 로리앙전에서 선발로 나와 장기인 유연한 드리블을 통해 압박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고, 아센시오와 하무스로 연결되는 결정적인 패스와 날카로운 슈팅도 선보였다. 

이날 후반 37분 교체된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88%(52/59), 기회 창출 1회, 슈팅 3회, 드리블 돌파 성공률 75%(3/4) 등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PSG 데뷔전을 치렀다.

프랑스 매체들은 이강인의 데뷔전에 대해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데뷔한 한국의 보석이 그의 장점을 발휘했다"라며 "공격 양쪽에서 매우 활동적이었던 이강인의 가속과 위험을 감수하는 능력은 그를 PSG 개막전의 기폭제로 만들었다. 오늘 밤 거의 부각되지 않은 이강인의 드리블 능력은 앞으로 더 많이 활용될 만한 가치가 있을 만했다"라고 칭찬했다.

프랑스 리그1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SG-로리앙'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인 'THE PLAYER'로 이강인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개막전 때 득점을 만들어 내는데 실패했지만 이제 최전방에 음바페와 뎀벨레가 출격하면서 이강인이 드디어 PSG 데뷔 후 첫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을 거라는 팬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음바페는 PSG를 넘어 세계적인 축구스타이기에 이강인이 음바페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줄지도 관심이 쏠렸다.

팬들의 기대대로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골을 넣으면서 PSG 시즌 첫 승 신고와 함께 이강인의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합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RMC 스포츠, 르 파리지앵, PSG SNS,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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