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5:25
스포츠

'개막전 명단제외' 황의조, 셰필드전도 벤치 대기...경쟁자 2명 '골맛'→주전 경쟁 '적신호'

기사입력 2023.08.19 08: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노팅엄 포레스트 공격수 황의조가 험난한 주전 경쟁 속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노팅엄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앞서 1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2로 패했던 노팅엄은 시즌 첫 승을 따내며 2시즌 연속 잔류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반면, 이번 시즌 노팅엄에서 활약하기로 한 황의조는 여전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아스널전 명단 제외됐던 황의조는 셰필드전에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더구나 경쟁자 타이워 아워니이, 크리스 우드가 모두 골맛을 보면서 주전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노팅엄은 3-4-3으로 나섰다. 맷 터너가 골문을 지켰고, 윌리 볼리, 조 워럴, 스콧 맥케나가 백3로 출전했다. 세르주 오리에, 다닐루, 오렐 망갈라, 네코 윌리엄스가 중원을 이뤘으며 브레넌 존슨, 아워니이, 모건 깁스화이트가 3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황의조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셰필드는 3-4-2-1로 맞섰다. 웨스 포드링엄이 골문을 지켰다. 수비는 잭 로빈슨, 존 이건, 아넬 아흐메드호지치가 맡았다. 맥스 로우, 비니시우스 소자, 올리버 노우드, 벤 오스본이 중원을 구성했고, 베니 트라오레, 구스타보 해머가 2선에 위치했다. 최전방 원톱은 빌리암 오술라의 몫이었다.





노팅엄이 빠른 선제골로 이른 시간부터 앞서나갔다. 아워니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번쩍 뛰어올라 머리로 꽂아넣었다. 아스널전 득점 후 2경기 연속골이었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노팅엄은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2분 셰필드의 코너킥 공격을 막지 못했다. 해머가 노팅엄 수비가 걷어낸 공을 잡아 오른발로 감아찼고,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득점이 필요한 노팅엄은 황의조 대신 크리스 우드와 안토니 엘랑가를 선택했다. 이 선택은 적중했다. 후반 43분 오리에의 크로스를 우드가 머리로 방향을 살짝 돌려놓는 슈팅으로 셰필드 골망을 흔들었다. 무승부가 가까워지던 찰나에 터진 극장골이었다. 황의조의 주전 경쟁이 험난할 것을 예고한 순간이기도 했다.





황의조는 2021/22시즌까지 프랑스 지롱댕 보르도에서 뛰었다. 보르도가 2부로 강등된 후 새로운 도전을 택한 황의조는 승격팀이었던 노팅엄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황의조에게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노팅엄은 황의조를 영입한 후 곧바로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보냈다. 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 6개월 동안 11경기에 출전한 황의조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고, 결국 임대 계약을 조기 종료하고 FC서울로 다시 임대를 떠났다.

서울에서는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컨디션을 되찾았다. 득점력이 아쉽긴 했지만 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연계 플레이에 집중했다. 18경기 4골 2도움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친 황의조는 임대 종료 후 자신감을 갖고 노팅엄으로 복귀했다.

프리시즌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한 황의조는 프리시즌 첫 경기였던 노츠 카운티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 1분 만에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황의조는 다음 경기인 발렌시아전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팀은 0-1로 패했다.





이후 레반테, 리즈 유나이티드, 그리고 PSV전까지 3경기 연속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교체 자원으로 뛰었다. 지난 3일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과의 친선전에서 다시 선발로 출격해 약 83분을 소화했지만 또다시 침묵하면서 0-5 대패를 막지 못했다. 마지막 친선전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아예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면서 팬들을 긴장하게 했다.

프리시즌 7경기 중 6경기에 출전하고도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됐던 황의조는 개막전 명단 제외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끝까지 벤치를 지키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