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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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실패했던 롯데 반즈 4일 휴식 로테이션, 올해는 다를까

기사입력 2023.08.18 12:30 / 기사수정 2023.08.18 12:41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기세'를 회복한 롯데 자이언츠가 찰리 반즈를 앞세워 4연승과 4연속 위닝 시리즈 도전에 나선다.

롯데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2차전에 반즈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반즈는 키움 맥니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는 지난 8~10일 키움과 고척 3연전을 시작으로 11~13일 KIA, 15~17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모두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천적'이었던 SSG를 상대로는 스윕을 따내면서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최근 10경기 8승 2패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순위도 6위로 상승했다. 시즌 50승 51패로 5할 승률을 목전에 둔 것은 물론 5위 KIA를 0.5경기 차로 쫓으면서 5강 진출의 희망도 한껏 키웠다.



관건은 현재 페이스 유지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후반기 가을야구 진출 승부수를 위해 반즈와 윌커슨의 4일 휴식 선발 로테이션 소화라는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전반기 에이스 역할을 해줬던 나균안이 부상으로 2군에 머무르고 있고 여러 명에게 기회를 줬던 5선발 자리에 뚜렷한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외국인 투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카드를 내세웠다.

반즈는 올 시즌 21경기 9승 6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후반기 5경기에서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15로 지난해 4월 월간 MVP급 활약을 선보였던 면모를 되찾았다.

변수는 4일 휴식 로테이션이다. 반즈는 앞선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KIA전에서도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라 7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 쾌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8일(화요일) 선발등판 후 자연스레 일요일 경기 등판으로 이어진 사례다. 이번 키움전이 반즈에게는 진정한 4일 휴식 선발등판 로테이션의 첫 시험대다.

서튼 감독은 지난해에도 반즈의 4일 휴식 선발등판 로테이션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썩 좋지 못했다. 반즈는 2022 시즌 4월 6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65로 압도적인 피칭을 했지만 5월 6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29, 6월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4.34로 고전했다.

반즈는 이후 7월부터 다시 화요일 선발등판이 아닐 경우 일주일에 한 번만 마운드에 오르는 5일 휴식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2022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4월의 퍼포먼스를 회복하지는 못했다.



반즈가 올해도 지난해처럼 4일 휴식 로테이션에서 투구 내용이 악화된다면 롯데의 가을야구 도전 전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반대로 반즈의 꾸준한 피칭이 뒷받침된다면 롯데의 순위 싸움에도 큰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반즈의 4일 휴식 로테이션 시험대에서 키움을 만나는 건 고무적이다. 반즈는 올 시즌 키움전 4경기에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로 '영웅 킬러'의 면모를 뽐냈다. 다만 김휘집(8타수 5안타)이라는 천적도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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