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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동료' 뮌헨 DF, 이적 위해 '짐 쌌다'…인터 밀란+아스널, 후보→맨유 매과이어 때문에

기사입력 2023.08.18 06: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김민재와 프리시즌 동안 호흡을 맞췄던 벤자민 파바르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파바르는 뮌헨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파바르는 지난 2019년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뮌헨에 합류한 이후 매 시즌 꾸준히 주전으로 출전하며 뮌헨 수비진에서 활약했다.  파바르는 센터백과 라이트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포지션 능력과 큰 키와 안정적인 패스로 많이 주목받았기에 뮌헨에서도 해당 부분들을 활용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다만 뮌헨에서의 시간이 거듭될수록 다재다능함이 발목을 잡았다. 파바르는 센터백 자리에서는 다욧 우파메카노, 마티아스 더리흐트에게는 기량이 밀려 센터백 주전으로 나서기 쉽지 않았고, 오른쪽 풀백으로 나설 때는 다소 느리다는 단점 때문에 누사이르 마즈라위에게 밀렸다. 





이번 2023/24 시즌을 앞두고는 김민재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전, 리버풀전, 모나코전을 함께 출전해 수비진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으며 슈퍼컵 경기도 출전했지만, 뮌헨의 계획에서 온전히 주전으로 꼽히지는 않는 상황이다. 올 시즌 뮌헨은 마즈라위를 가장 우선적인 풀백 옵션으로 고려 중이며, 센터백 자리에도 김민재를 데려왔기에 사실상 파바르가 정규 시즌 내내 주전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기에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미 여름 이적시장 시작 시점부터 맨유, 첼시, 레알 등이 파바르 영입을 검토했지만, 뮌헨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파바르 이적을 허용하지 않으며, 성사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파바르가 직접 뮌헨에서 이적할 준비를 하며, 오른쪽 풀백과 센터백 보강이 필요한 팀들의 큰 관심을 받게 됐다. 




로마노는 "인터 밀란은 파바르를 자신들의 영입 리스트 상단에 올려뒀다. 곧 제안을 건네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인터밀란이 적극적으로 파바르를 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아스널은 율리안 팀버를 대체할 수 있는 옵션을 찾을 수 있다. 다만 아직 제안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라며 아스널의 경우에는 팀버의 대체자로 파바르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 밀란의 경우 덴젤 둠프리스와 스테판 더프레이가 각각 오른쪽 윙백과 오른쪽 센터백을 맡고 있는 상황인데, 그중 더프레이의 경우 지난 2022/23 시즌을 기점으로 아쉬운 기량을 보여주며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스널은 부상 악재로 인해 영입이 필요해졌다. 아스널은 이미 오른쪽 풀백으로 이번 여름 팀버를 영입해 활용할 준비를 마쳤는데, 팀버는 지난 12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고, 정밀 검진 결과 십자인대가 파열되며 올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됐다.

도미야스 다케히로, 벤 화이트 등 대체 자원들이 있는 아스널이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파바르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로마노는 기존에 파바르의 행선지 중 한 곳으로 꼽혔던 맨유는 기존 선수 매각에 어려움을 겪으며 협상 참여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의 상황으로 인해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라며 당장 맨유가 파바르를 영입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맨유는 웨스트햄과의 합의를 통해 매과이어 매각이 유력했는데, 주급 보조와 보상금을 요구하는 매과이어의 태도 때문에 협상이 틀어졌다. 이후 웨스트햄은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 영입으로 돌아선 상황이며, 매과이어는 잔류가 유력하다. 

파바르는 당초 맨유 이적을 가장 원하며 이적 요청까지 했다고 알려졌는데, 맨유의 상황으로 인해 인터 밀란과 아스널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두 팀 중 한 팀으로 결정해야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뮌헨을 떠나길 원하는 파바르의 결정으로 인해 그의 영입을 원하는 여러 구단이 등장한 가운데, 파바르가 어느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 나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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