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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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인턴' 라미란에 공감한 직장인들, 리얼 오피스 라이프

기사입력 2023.08.14 15:23 / 기사수정 2023.08.14 15:2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경력직 인턴’이 경력 단절이라는 시대를 관통하는 사회적 이슈를 유쾌하게 풀어낸 스토리와 연출, 라미란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가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무한 공감을 이끌어내며 호평 받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 분)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지난 11일 공개된 1,2회에서는 7년 동안 집안일에만 매진했던 전업주부에서 벗어나 재취업에 성공한 고해라의 인생 제2막이 그려졌다. 해라는 경력직의 짬을 살리고 싶지만, 할 수 있는 건 잡무뿐이었고, 그마저도 실수를 연발했다. 따끔하게 가르쳤던 후배 소제섭(김인권)은 과장이, 까마득한 MZ 세대 강인욱(서지후)이 바로 위 선배가 된 웃픈 상황도 극복해야 할 과제였다. 특히 전 입사동기였지만, 지금은 높고 높은 상사가 된 지원의 잔혹한 제안으로 인해 겪게 된 ‘워킹맘’ 해라의 내적 갈등도 지켜보고 싶은 관전 포인트가 됐다.

1,2회를 감상한 티빙 구독자들은 각종 커뮤니티에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고해라의 파란만장한 인턴 생활에 격하게 공감했다. 무엇보다 ‘경력 단절’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인턴으로 재취업하는 설정으로 풀어내며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결혼하고 애 낳으면서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벌써 9년째 전업주부다. 인턴으로 재취업은 상상도 못했는데 고해라 정말 대단하다”, “인턴으로라도 직장 생활을 하고 싶은 고해라 마음 백분 이해한다. 나도 육아휴직 중인데 복직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요즘 취업난이라고 하던데, 인턴으로 재취업한 해라를 보니까 용기가 생긴다. 경력 단절이 대수냐 싶다. 경력이 능력이다, 고인턴 파이팅이다” 등 인생 제2막을 꿈꾸며 과감하게 도전에 나선 해라를 응원하는 댓글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



또한, 출산 휴가, 육아 휴직 등을 마음껏 활용하지 못하고 눈치를 보게 되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나는 남자인데도 격하게 공감하면서 봤다. 아내의 육아휴직이 끝나서 내가 육아휴직을 신청하고 싶은데, 아직까지 우리 회사에선 남자가 무슨 육아휴직이냐는 분위기가 있어서 눈치 보인다”, “금소진(김혜화)이 몰래 아이랑 통화하는 장면을 보면서 울 뻔 했다. 사회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지만, 육아휴직을 하면 나만 도태된다는 생각에 출산휴가만 쓰고 바로 복직했다.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시기에 아이를 잘 챙기지 못한다는 미안한 마음이 있다” 등 리얼 오피스 라이프를 토로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제작진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며 재미있게 감상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경력직 인턴 해라의 리얼한 오피스 라이프는 이제 시작이다. 해라를 비롯한 마켓하우스 직원들이 잔혹한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들만의 짬을 발휘하며 생존해 갈 예정이다”고 귀띔하며, “나와 비슷한 혹은 닮은 캐릭터를 하나 선정해서 그 캐릭터에 감정 이입하며 보시면 더욱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는 관람 꿀팁을 전했다.



한편 '잔혹한 인턴' 측은 14일 마켓하우스 상품기획 2팀의 모습을 담은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긴장감이 역력한 인턴 고해라와 그녀에게 귓속말로 은밀한 지시를 내리는 듯한 실장 최지원. 상품기획 2팀의 팀원들은 이 두 사람의 모종의 관계를 눈치채지 못한 채 일에 열중하고 있다. 40대에 인턴으로 다시 잔혹한 직장 생활을 시작한 고해라의 순탄치 않은 앞날이 그려지는 듯 하다. 과연 해라는 경력직의 바이브를 살려 상품기획 2팀에 잘 녹아 들고, 지원의 은밀한 미션을 수행할 수 있을까. 경력직 인턴 고해라의 좌충우돌 고군분투 오피스 라이프를 다룬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사진 = 티빙(TVING)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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