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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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알힐랄서 '막대한 제의' 받아 협상 중"→'Here we go' 기자 승부수, 적중할까?

기사입력 2023.08.13 09: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PSG(파리 생제르맹)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부터 놀라운 제의를 받으면서 바르셀로나 복귀가 안갯속에 빠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3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알 힐랄은 네이마르에 '엄청난 비드'를 제시했다"라고 독점 보도를 냈다.

이탈리아 출신 로마노 기자는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언론인이다. 특히 축구 팬들 사이에서 선수 이적에 관해 신뢰도가 높은 소식을 자주 전달하고, 이적이 확정된 거 같으며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로마노 기자는 독점 보도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힐랄이 PSG 슈퍼스타 네이마르를 데려오기 위해 깜짝 놀랄 만한 제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을 넘어 세계적인 축구스타 네이마르는 2023/24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적을 원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다수의 프랑스 언론들이 네이마르가 친정팀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해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레퀴프' 지난 9일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기로 결심하면서 PSG 수뇌부에 이번 여름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알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마르는 아시아 투어에서 돌아온 지 2일 만에 가족과 에이전트와 만나 PSG 생활을 마쳐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그는 이제 떠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현재 그의 간절한 소망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도중에 자신의 집 앞에서 많은 PSG 팬들이 시위를 펼쳤던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지난 3월 네이마르가 경기 중 발목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을 때, PSG는 바이에른 뮌헨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뮌헨을 상대로 16강 1차전 때 0-1로 패했던 PSG는 2차전에서 승리가 절실했지만 네이마르 부재를 이겨내지 못하고 0-2로 지면서 합산 스코어 0-3으로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일찍 짐을 쌌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로 꼽혔던 PSG가 16강에서 조기 탈락하자 일부 팬들은 네이마르에게 분노를 드러냈다. 그들은 고액 연봉을 받고 있음에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지 못한 네이마르에 큰 불만을 가져 자택까지 찾아가 시위를 벌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매체는 "네이마르는 구단이 선수들을 외부로부터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시위 사건이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 복귀를 택한 것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공격의 핵심이자 최고의 축구스타 중 한 명인 네이마르가 이적을 요청하면서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 가운데 PSG는 팀에 마음이 떠난 선수를 잡지 않기로 결정했다. PSG는 네이마르를 경기 전 훈련과 미디어 데이에 모두 제외하면서 사실상 결별을 준비했다.





PSG가 네이마르를 내보낼 의향을 드러내면서 팬들은 이제 바르셀로나로 시선을 돌렸다. 바르셀로나가 과연 네이마르를 복귀시키기 위해 그의 이적료와 막대한 연봉을 감당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주목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로 인해 FA(자유계약선수)였던 구단 레전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복귀시키는데 실패했다.

이 부분에 대해 스페인 '카탈루냐 라디오'는 지난 12일 "바르셀로나가 바르사 스튜디오 지분의 29.5%를 매각해 1억2000만 유로(약 1750억원)를 벌어들였다. 예상했던 금액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라며 "이 작업을 통해 리그 등록이 필요한 선수들을 등록할 수 있게 됐으며, 새로운 영입도 가능해졌다"라고 주장했다.

재정 위기로 휘청이던 바르셀로나는 오리올 로메우, 일카이 귄도안, 이니고 마르티네스 등 신입생은 물론 기존 선수들까지 등록하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지분 매각으로 숨통이 트였을 뿐만 아니라 네이마르 영입도 가능해졌다.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 복귀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알 힐랄이 먼저 PSG와 네이마르에 제안을 던지면서 가로채기를 시도했다.





로마노 기자는 "최근 몇 시간 동안 알 힐랄은 네이마르에게 중요한 제안을 제시했다"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막대 비드(Huge bid)'로 묘사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유혹을 받고 있는 네이마르는 곧 PSG와 결별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최근 막대한 자본력으로 최근 스타플레이어들을 수집 중이다. 알 힐랄도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던 후뱅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를 영입했다. 

최근엔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위해 이적료 3억 유로(약 4377억원), 연봉 7억 유로(약 1조원)를 제시하면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제의는 음바페가 중동을 이적을 거부하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구체적인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네이마르는 음바페 못지않은 축구 스타이기에,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액수를 제안한 것으로 추정돼 네이마르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졌다.

한편, PSG는 네이마르와 결별하기로 결정하면서 새로운 공격 형태를 찾아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했다. 그들은 13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FC로리앙과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전을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이날 방출 대상에 오른 네이마르와 음바페 모두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PSG는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바르셀로나에서 새로 영입된 프랑스 윙어 우스망 뎀벨레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PSG는 이강인, 곤살로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를 4-3-3 전형에서 최전방 3톱으로 기용했지만 3명 모두 이번 여름에 영입된 신입생이기에 아직 조직력을 충분히 갖추지 못하면서 골을 넣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기에 네이마르가 나가게 된다면 공격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PSG가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일각에서는 네이마르를 방출해 얻은 이적료를 1998년생 프랑수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투자하면서 새로운 PSG 공격수로 영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PA,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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