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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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하게' 한지민X이민기X수호, 논란 딛고 JTBC 토일극 흥행 이어갈까 [종합]

기사입력 2023.08.10 15:19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한지민과 이민기, 수호가 뭉친 코미디 스릴러 '힙하게'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10일 오후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한지민, 이민기, 수호, 김석윤 감독이 참석했다.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 봉예분(한지민 분)과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 문장열(이민기)이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눈이 부시게'로 합을 맞춘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의 4년 만의 작품으로 주목을 받은 '힙하게'는 한지민, 이민기, 수호를 비롯해 주민경, 김희원, 박혁권, 정이랑 등 '믿보배'들의 출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김석윤 감독은 "코미디와 스릴러를 최대치로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할 수 있다. 이남규 작가와는 오래된 관계인데, 코미디로 시작을 했었다. 드라마는 정극이다보니 진지한 작품을 했다가 오랜만에 정말 재밌는 코미디를 해보자고 해서 드라마를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코미디와 스릴러의 조화는 쉽지 않다. 그래서 앞에 코미디를 가미하고 스토리가 무거워질수록 코미디가 들어갈 여지가 없어진다. 그래서 고민이 많았다"면서 "스릴러 요소가 강해져도 코미디로 풀어지는 걸 넣어서 코미디라는 것이 잊혀지지 않게끔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지민은 "배우에게는 작품이 주는 의미도 중요하고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되는데, 감독님께서 현장에서 늘 즐겁고 행복한 촬영장을 만들어주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코미디가 아니어도 감독님께서 부르시면 언제든 함께할 생각이 있었는데, 사실 처음에는 로맨틱 코미디로 알았다. 그런데 코미디에 스릴러까지 있더라"면서 "배우로서 코미디에 욕심이 있지만 용기를 내야 했다. 영화 '조선명탐정' 때 그려주신 작품과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서 무조건 믿을 수 있는 감독님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나의 해방일지'에 이어 연달아 김석윤 감독과 작품을 함께하게 된 이민기는 "출연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감독님께서 제안을 주셨기 때문"이라면서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글로 쓰여있는데도 만화책처럼 그림이 그려지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좋은 대본을 주셨구나 싶어 감사한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작품을 위해 준비한 점에 대해서는 "열혈형사 역할이라 건장한 모습이 필요할 것 같아서 평소 제 체중보다 증량했다. 물론 증량을 했지만 평균치 정도 됐던 거 같다"면서 "대사에도 나오는데, 매 신마다 맞는 필요한 연기를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4년 만에 연기자로 복귀한 수호는 "인생작이 '나의 해방일지'다. 작품을 곱씹어보고 있는 와중에 김석윤 감독님이 좋은 드라마를 찍는다고 하셔서 감사히 대본을 받아봤고, 선우라는 역할에 매력을 느꼈다"고 운을 뗐다.

그는 "6회분까지 대본을 받았는데, 읽으면서 이 친구가 어떤 친구인지 의문을 갖게 되더라. 이 역할을 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작품을 택했는데, 저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캐릭터에 대해서는 "저는 평상시에 말이 빠르고 속이 보이는 사람이라서 의중을 알 수 없는 선우를 위해 말도 느리게 해보고 걸음도 느리게 걸어보는 훈련 아닌 훈련을 했다"면서 "또 편의점 알바생이라 집 근처 편의점을 여러군데 들러서 각자의 개성에 톤이나 습관을 파악해보려고 물건을 사는 척 오래 머물렀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김석윤 감독은 "알고 있는 배우의 또다른 면을 발견하는 것이 대단한 즐거움"이라면서 "한지민은 '조선명탐정' 때 처음 만나고 '눈이 부시게'로 다시 만났다. '눈이 부시게' 때 로코라고 설득해서 캐스팅했는데, 아무래도 분량이 적다보니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움을 털어내길 원해서 한지민 씨를 설득했고, 코미디도 다양하고 분량도 많았는데, 저를 믿고 잘 따라와줬다. 너무나 사랑스런 봉예분이 완성됐다. 작품을 같이 하고 알던 사이라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민기에 대해서는 "'나의 해방일지'에서 극사실주의 연기를 잘 했다. 많은 또래 남성분들의 공감도 얻었는데, 연출자로서 스펙트럼이 넓은 이민기가 코미디를 한지 오래 됐다는 것에 아쉬움이 있었다. 상남자인데 허당기 있는 형사로 이미지 변신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했는데, 캐릭터와 딱 맞는 연기를 해줬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독특한 설정을 갖고 있지만, 주인공이 다른 사람의 엉덩이를 만지면 초능력이 발휘된다는 설정이 성추행적인 요소가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석윤 감독은 "편집된 영상을 보시고 그런 우려를 하신 거 같은데, 맥락이 중요하다"면서 "앞뒤 맥락이 없으면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전혀 그런 부분이 없다. 방송을 보시면 그런 우려가 해소될 거라고 생각한다. 방송으로 볼 때는 그런 의문이나 우려의 시선이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한편, ‘힙하게’는 1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JTBC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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