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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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 있지만"…EXID 하니 첫 연극→연출 오만석, 6년만 돌아왔다 (3일간의 비)[종합]

기사입력 2023.08.08 16:21 / 기사수정 2023.08.08 18:13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연극 '3일간의 비'가 6년만에 돌아왔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연극  '3일간의 비'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오만석 연출, 김주헌, 박정복, 김바다, 류현경, 정인지, 안희연, 이동하, 김찬호, 유현석이 참석했다.

연극 '3일간의 비'는 1995년과 1960년대의 두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유명 건축가인 아버지의 유산을 정리하던 중 발견된 일기장을 통해 과거 부모세대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작품.

지난 2017년 국내 초연에 이어 오만석 연출이 다시 한번 진두지휘한다. 6년 만의 공연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현재에서 과거로 가는 연출을 통해 출연 배우들은 네드와 워커, 라이나와 낸, 테오와 핍을 모두 1인 2역으로 소화하며,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인다.



자유로운 방랑자 워커와 그의 아버지 네드 역에는 김주헌, 박정복, 김바다가 출연한다. 

모범적인 가정주부 낸과 그녀의 어머니 라이나 역에는 류현경, 정인지, 안희연, 쾌활한 성품의 핍과 그의 아버지 테오 역에는 이동하, 김찬호, 유현석이 연기를 선보인다.



그룹 EXID 출신 안희연은 이번 '3일간의 비'를 통해 첫 연극을 선보인다.

안희연은 첫 연극 도전 소감으로 "너무 행복하다. 연기에 대한 제대로 된 공부를 못해봤다. 한 5년 정도 연기를 했는데 현장에서 부족함을 너무 많이 느꼈었다. 채우고 싶다는 욕구가 항상 있었는데 '3일간의 비'를 통해서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배우고 있고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는 "저는 아직 선택을 할 수 있는 연차가 아니어서"라며 "제 선택은 아니었고 감사하게도 제안을 주셔서 제가 이 연극을 도전할 수 있게 됐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동기부여가 되냐는 물음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계신다. 동기부여가 되고 같은 입장에 있으니까 응원을 하게 되더라. 저랑 비슷한 입장에서 잘 해나가시는 분들을 보면서 희망과 꿈을 꿀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바다는 "와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작품을 선후배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같이 분석을 하고 경우의 수에 대해서 반박하는 과정들이 하나도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매회 느끼고 있다. 공연을 하면서 찾아 나가야 할 것도 많겠지만"이라며 "소중함을 느끼게 된 것 같다. 행복한 마음으로 공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류현경은 "원문에서도 그렇고 굉장히 대비되는 역할에 강박이 심했는데 같이 대화를 나누고 원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까"라며 "대본에 있는 것을 잘 구현해낸다면 인위적인 설정 없이 1인 2역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특별히 기울인 노력에 대해서는 "대본을 열심히 봤고 그것을 원문에서 많이 가져오려고 노력했다"며 "캐릭터적인 연구 보다는 이 세 사람이 극에서 스며드는지 생각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연출 오만석은 6년만 공연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초연 때보다 비주얼적인 부분에서는 비를 내리는 선택을 했다. 저번에는 라이브 연주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가벼우면서도 친밀한 부분을 살려내고 실제 인물들이 현실적으로 어떤 경로로 갈 수 있을까 고민했다. 결론적으로 원문의 느낌들을 조금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며 "저도 많이 배우고 있고 부족한 점이 많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꼈다. 배우분들이 그런 부분을 많이 채워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불호가 갈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말도 상당히 많고 집중하지 않으면 흘러가거나, 사람에 따라서는 한계를 느낄 수 도 있다. 다양성의 면에서 '3일간의 비' 같은 작품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고 각자 극장에 오셔서 소통하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연극 '3일간의 비'는 지난달 25일 개막했으며 10월 01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박지영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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