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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말의 무게 짓눌릴 필요 無…의도가 중요해"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08.07 17: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손석구가 'D.P.2'의 비하인드를 비롯 연기와 공인의 삶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디피) 시즌2에 출연한 손석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D.P.2'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손석구는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1에 이어 극 중 103사단 헌병대 대위 임지섭 역을 맡았다. 



이날 손석구는 인지도 상승에 따라 분량이 늘어난 게 아니라며 "'불고기 괴담'말고 분량이 크게 늘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임지섭의 변화때문에 분량이 늘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 상업극에서 인지도에 따라 분량이 늘어나는 게 나쁜 일이 아니지만, 한준희 감독은 자신의 콘텐츠의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 영향받아 분량을 늘렸다 줄였다 하실 분은 아니다"라며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어 임지섭의 메인 에피소드에 가까운 10화 '불고기 괴담'에 대해 "감독은 갑자기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전혀 다른 장르, 하나의 독립된 영화를 보는 느낌을 만들고 싶어 했다. 그것이 '불고기 괴담'이 주는 주제와 어울려 환영이었다. 미스터리와 장르적이고 연극적이기도 한데, 갑자기 이야기의 장소도 확 튀면서 갑자기 임지섭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게 재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함께 호흡을 맡은 최현욱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재밌게 연기했다. 정말 반했다. 나이가 정말 어리다. 이렇게 말하면 꼰대 같지만 나이가 20대 초반인가 그럴 것이다. '연기를 왜 그렇게 잘해? 얼마나 했어?' 물어봤는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더라. 나는 한 10년 정도 연기하니까 최현욱이 하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했다. 젊은 병사 연기를 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데 놀라웠다. 신기해하면서 연기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최현욱은) 긴장도 되고 했다고 이야기하는데, 선배 때문에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이야기하더라. 그런데 내가 오히려 현욱이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얄밉게 했다가 안타깝게 했다가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지 않나. 대단하더라. 존경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손석구는 최근 논란이었던 '가짜연기' 논란에 대해 "남명렬 선배께 사과드린 이유가 친구들하고 서로 놀리면서 장난스럽게 한 얘기 때문에 기분 나쁘셨던 것이기 때문에, 진짜 연기 가짜 연기에 대한 정의조차 그런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말이 길어지는 순간 말꼬투리를 잡는 것뿐이다. 앞에 수식어를 붙일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진짜 연기, 가짜 연기에 대해 정의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말은 선한 의도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며 "말 한마디 무게에 짓눌려서 의기소침해지고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소통하고 오해를 풀고 기분이 나쁜 게 있으면 사과하고 이런 의미에서 공감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손석구는 "어제 지인과 카페에서 이야기하고 집까지 걸어왔는데 몇 개 월전만 해도 많이 걸어 다녔는데, 요즘은 아니라 오랜만에 걸은 기분"이라며 "날씨도 이렇게 더운지 몰랐다. 체감도 못하고 다녔다"고 바쁜 나날을 설명했다.

그는 높아지는 대중의 관심에 대해 "사생활이니 제가 부담 없이 가져야 하는 권리라고 생각한다. 저의 사생활 이야기를 하고 싶지도 않지만, 대중들이 관심을 가지시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작을 많이 하기로 알려진 손석구는 "집중도와 퀄리티가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겹치기를 선호하는 편으로 오히려 집중이 잘 된다"라며 "촬영장에서는 그것만 집중할 수 있다. 다만 정신적으로는 힘든 게 없지만 육체적으로 쉬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며 앞으로 3개월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석구는 'D.P.'에 대해 "힐링을 안겨주는 작품"이라며 "작품마다 현장 분위기도 다를 수밖에 없는데 'D.P.'는 현장 가면 모든 스태프들이 자기 분야에서 프로다. 프로들이 모여 다른 것 신경 안 쓰고 재밌게 연기만 했다"고 정의했다.

손석구가 출연한 'D.P.2'는 지난달 28일 넷플릭스 공개 후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엑스포츠뉴스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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