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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에 첫 공식 제안 전달!"...레알, PSG에 '음바페 영입' 추진할 날짜 공개...'이적료 합의' 가능할까

기사입력 2023.08.06 17:25 / 기사수정 2023.08.06 17:4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본격적으로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위해 파리 생제르맹과의 협상에 나설 날짜를 정했다. 

음바페는 지난 2017년 PSG에 합류한 이후 지난 시즌까지 PSG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향후 PSG를 떠날 계획을 직접 발표해 구단과 팬들을 당황시켰다. 

음바페는 당초 2024년 6월에 만료되는 계약을 PSG와 맺었으며, 이를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까지 계약에 포함했었다. 음바페는 이에 대해 자신은 연장 옵션을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2023/24 시즌 이후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겠다는 계획까지 언급했다. 

PSG는 음바페의 계획대로 이적시장이 흘러간다면 내년 여름에 이적료 한 푼도 받지 못하고 FA(자유계약선수)로 내보내야 한다. PSG는 음바페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계약 연장과 이번 여름 이적 둘 중 하나만을 택하라는 입장이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지난 5일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음바페가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하고 싶지 않다면 나가는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클럽보다 더 큰 사람은 없다. 이는 선수와 나도 마찬가지이다"라며 재계약할 생각이 없으면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나라고 압박했다.

이후에도 음바페가 잔류 의사만을 밝히자 PSG는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음바페를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고, 프랑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가 잔류만을 고집할 시 차기 시즌 그를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에서 아예 배제할 의사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음바페는 PSG의 1군 제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명단 제외 압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음바페는 아시아 투어 명단에 오르지 못한 다른 PSG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음바페는 레안드로 파레데스, 조르지뇨 바이날둠과 같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선수들과 훈련에 참여했다. 정보에 따르면 그는 이런 상황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행복해 보였다고 전해졌다"라며 음바페가 PSG의 압박에도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도 "음바페는 이틀간의 주말 휴식 기간 파리를 떠날 계획이다. 그들은 월요일 아침 구단으로 돌아오는데, 구단을 떠난 선수 중에 음바페도 있었다. 음바페는 코트다쥐르 해안 지역과 모나코에서 휴가를 보낼 것이다"라며 음바페가 훈련이 없는 주말에는 휴가까지 즐기며 이적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PSG 전력 외 선수, 2군 선수들과 훈련을 진행하며 웃는 단체 사진을 개인 SNS에 올렸으며, 이적설과 PSG와의 관계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 듯, 크게 웃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음바페의 태도와 행동에 화가 난 PSG는 구단 내부에서 음바페의 흔적을 지우고 있다. 스페인 언론 카데나 세르 기자 안드레스 온루비아는 2일(한국시간) 음바페가 오는 13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리는 로리앙과의 2023/24 시즌 리그1 개막전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현재 PSG 구단 홈페이지에는 이강인, 네이마르, 마르코 베라티, 마르퀴뇨스, 뤼카 에르난데스가 메인에 자리했고 음바페의 자리가 사라졌다. 매년 구단의 핵심 멤버였던 음바페의 존재감을 구단이 없애려는 시작으로 볼 수 있다. 리그1 개막 포스터에서도 음바페의 모습이 등장하지 않으며, PSG에 이어 리그까지도 음바페에 대한 거리 두기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레알이 PSG에 제안을 할 수 있다는 보도가 등장하며, PSG가 음바페를 매각할 기회를 얻게 됐다.





프랑스 매체 '르텐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PSG가 음바페와의 대결에서 승리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르텐스포츠는 "음바페 드라마는 이제 선수 가족들이 본격적으로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PSG는 여전히 음바페가 내년 여름 레알로 이적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의심한다. 음바페의 가족들은 올여름 이적을 수락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식에 따르면 음바페의 가족들은 음바페가 이번 여름 이적하는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PSG의 1군 제외 소식에 타격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레알도 본격적으로 음바페 영입을 위해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르텐스포츠는 "레알은 8월 15일부터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됐다. 르 파리지앵 보도에 따르면 레알이 8월 15일에 음바페에 대한 첫 공식 제안을 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제안이 받아들여진다면, 음바페는 레알에 합류한다"라고 향후 이적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당초 음바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프리미어리그 관심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지만, 레알의 경우 가장 원하는 클럽으로 알려졌기에, 레알과 PSG가 합의에 성공한다면 이적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레알이 이적 협상을 진행하더라도 당장 PSG와 이적료 합의까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 사가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고 PSG가 음바페 이적료로 원하는 금액을 설정했다고 보도하며 "최근 며칠간 레알은 PSG가 이번 여름 음바페에게 얼마의 이적료를 책정할지 이미 알고 있다. 이적료는 2억 5000만 유로(약 3519억원)에 달한다. 이는 음바페의 어머니 파이자 라마리가 레알 측과 나눈 대화에서 드러났으며 레알은 당장 이 금액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할인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르텐스포츠도 "레알은 자신들이 지불할 준비가 된 금액을 PSG가 수용할 때까지 어떠한 협상 관련 정보를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레알도 조금은 마음이 급해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유벤투스전에서 진단이 나왔다. 음바페 영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라는 제목으로 레알에게 하루빨리 음바페를 영입할 것을 조언했다. 

매체는 "레알은 4경기에서 100번이 넘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6골만 넣었고 8실점했기에 걱정이다"라며 "카림 벤제마와 마르코 아센시오가 떠나면서 뒷심이 부족해졌다"라며 레알이 프리시즌 기간 동안 보여준 부진한 공격력을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레알이 모든 대회에서 싸우고 싶다면 모든 길은 음바페 영입으로 연결된다"라며 레알도 차기 시즌부터 음바페를 데려와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레알도 음바페 영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PSG가 원하는 금액까지는 아니지만, 이에 상응하는 이적료를 제안해 음바페 영입 시기를 이번 여름으로 당길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알이 이적에 뛰어들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며 음바페의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레알과 PSG가 빠른 시일 내에 이적료를 합의해 음바페 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킬리안 음바페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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