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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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보컵은 왜 감독상이 없어요?" [현장:톡]

기사입력 2023.08.05 20:00



(엑스포츠뉴스 구미, 김지수 기자)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팀의 2년 연속 컵대회 우승의 기쁨을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냈다.

GS칼텍스는 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6-28 25-23 25-13 25-21)로 이겼다.

GS칼텍스는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주포 강소휘와 유서연의 경기력이 세트를 치를수록 살아났고 2, 3, 4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순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컵대회 우승은 물론 또 통산 6번째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자신들이 세웠던 여자부 최다 우승 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우고 기분 좋게 2023-2024 시즌 정규리그를 준비하게 됐다.



차상현 감독은 2016년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은 이후 2017년, 2020년, 2022년에 이어 사령탑 커리어 통산 네 번째 컵대회 우승에 입맞춤했다. 올해까지 최근 7번의 컵대회 중 6번 팀을 결승에 올려놓는 용병술을 발휘했다.

차상현 감독은 우승 확정 후 온 몸이 물에 적셔져 공식 인터뷰룸으로 들어왔다."(물을 뿌린) 범인은 이따 TV 중계화면을 돌려보면서 찾아보려고 한다"고 농담을 던진 뒤 "좋은 결과가 만들어져 다행이다"라고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지난해에도 코보컵에서 우승을 하기는 했지만 팀 내부적으로 문제가 많았고 정규리그에서도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좋은 분위기 속에 시즌 개막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평소와 다르게 취재진에 농담도 건넸다. 코보컵은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과는 다르게 MVP, MIP, 라이징 스타상만 수상한다. 감독상은 별도로 없다. 

차상현 감독은 GS칼텍스가 컵대회에서 강한 이유를 묻는 질문을 받고 "농담이지만 코보컵에서도 감독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선수들은 상도 받고 상금도 받아간다"며 웃은 뒤 "모두가 알고 있지만 GS칼텍스 훈련이 만만치 않은데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고 설명했다.

또 "몇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올해 코보컵에서는 우리 팀 특유의 끈질긴 컬러가 나온 것 같아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다가 오는 정규리그 개막 준비도 착실하게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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